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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그림책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와이스토리 연구원 고현주  2008년 8월 8일 8시 8분 미국의 그림책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시카고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제 참가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게 노란 우산을 들고 기다렸다. 약속시간이 되자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 모임의 이름은 ‘Beckoning of Lovely’ 즉 ‘사랑을 부르다’라는 프로젝트로 에이미는 시민들과 모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사랑으로 채우고자 했다. 프로젝트는 2009년 9월 9일, 2010년 10월 10일에도 이어졌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길가에 나무 지폐를 매달아 두고 ‘이유를 묻지 말고 그냥 즐기세요, 이 거리를 걸어온 게 기쁘지 않으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두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람들과 세상을 살아가는 즐거움을 나누던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2017년 암으로 사망했다. 현재는 그녀의 딸이 에이미의 뜻을 이어받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금 더 사람들 속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던 그림책 작가이다. 그림책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 단편 영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려고 했다. 그녀가 남긴 그림책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잔잔한 아름다움이 그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에는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쿠키 한 입의 사랑 수업, 쿠키 한 입의 우정 수업’ 시리즈가 있다. 총 네 권으로 구성되어 세트 상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이 책들은 모두 ‘쿠키’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각각의 가치를 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떠한 행동으로 표현되는 추상적 가치들에 대해서 주제별로 분류하여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무엇인지, 예의란 무엇인지, 긍정적, 부정적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와 외에도 다양한 추상적 가치들에 대해 쿠키를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은 와이스토리에서 발간한 ‘그림책이 참 좋아! 이야기톡! 그림책 톡!’ 1권에도 실려 있다. 추상적인 개념들을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낼 것인지 액션 아이디어 게임으로 표현하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들이 이야기톡 스티커를 활용하여 정리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도서관에서 성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을 읽고 ‘쿠키’가 아닌 다른 매개물을 통한 그림책 만들기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도 하였지만, 수강생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세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엄마의 경우 임신과 출산 육아의 경험을 그림책으로 잘 표현하였는데, 몇 컷의 이미지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잘 만들어진 그림책은 그림책을 통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를 확장하게 한다.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를 읽고 ‘학교, 가정, 숙제, 용돈, 축구, 운전, 게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추상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의 그림책 중에는 ‘관점’에 대해 표현한 작품도 있다. 바로 ‘오리야? 토끼야?’라는 작품이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오리로 보이기도 하고 토끼로 보이기도 하는 이 그림책을 통해 작가는 방향에 따라 하나의 사물도 충분히 다르게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차이는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의견이 다른 것은 관점의 차이일 뿐이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작가는 이러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한 두 개의 관점이 마지막 장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고수하는 장면을 보면 관점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의 그림책은 ‘느낌표!’ 이다.    이 책은 남과 달라 튀기만 하는 느낌표가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는 다 조금씩 다른 존재들인데, 공동체 생활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같은 모양새로 조용히 살기를 강요하고, 강요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물원에 한 가지 동물만 있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다양한 식물종과 동물종이 있기 때문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각각이 다른 개인들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존중받을 수 있고, 또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할 수 있을 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림책 작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메시지도 결국은 아름답게 공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여겨진다.     외에도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직품들을 찾아 읽어보며 그녀가 그림책을 통해 전해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인지 느껴보는 것도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좋은 경험이라 여겨진다.         글쓴이 고현주는 청주에 살고 있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 아이를 키우다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낸 지 십년이 넘었다. 그림책 관련 책을 낼 정도로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림책으로 더 행복해질 세상을 꿈꾸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45:56
    •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와이스토리 연구원 고현주  그림책의 주인공은 그림이다. 글자는 그림책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역할을 할 뿐이다. 글자는 조연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그림책은 주연인 그림만 출연하기도 한다. 조연은 아예 출연 자체를 하지 않거나 한 두 컷에만 등장하고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글자가 주연 역할을 하고 그림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그림동화와는 사뭇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만으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활자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글자 없는 그림책은 그림만으로도 다양한 해석의 의미 전달이 가능하며 그림의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른 그림책이 탄생하기도 한다.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 보자.  1997년 현암사에서 출간된 니콜라이 포포프의 ‘왜?’라는 그림책은 대표적인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니콜라이 포포프는 실제 전쟁을 경험한 작가이기도 하다. 제2차 대전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험한 바를 고스란히 그림책으로 표현하였다. 전쟁 무기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절 니콜라이의 친구는 대포인 줄도 모르고 공을 찼다가 다리를 잃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이든지 즐거움으로 가득한 아이들에게 전쟁은 얼마나 잔인한 기억을 심어주었는지 작가의 말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왜?’라는 그림책의 내용은 너무나 단순하다. 아주 사소한 문제로 두 주인공은 갈등을 겪다가 점점 더 큰 전쟁을 벌이게 된다. 아주 사소한 문제로 말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면의 들판은 초록의 평화가 가득하다. 이야기가 끝이 난 장면은 모든 것이 폐허가 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들판에 함께 살았을 생물들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런 잘못도 없이,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들판의 식구들의 삶은 어찌해야 하는가. 그림책은 아무런 글자도 없이 그림만으로 충분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앞으로 한 번, 뒤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큰 매력이다. 폐허가 된 곳에서 출발하여 모든 것이 회복되는 과정으로 되짚어가며 그림책을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의 대표적인 작가에는 미국 출신의 데이비드 위즈너가 있다.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작가이다. 대표작에는 ‘1999년 6월 29일, 이상한 화요일, 구름 공항’ 등이 있다. 올해는 국내의 한 미술전시관에서 데이비드 위즈너 원화 등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하였다. 그만큼 데이비드 위즈너가 국내에 친숙한 작가임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데이비드 위즈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림책 안에 등장시키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상한 화요일’에도 데이비드 위즈너가 등장하는데,    늦은 밤 야식을 즐기는 마을 주민이 바로 작가의 모습이다. 실제 작가의 모습을 검색하여 비교해보면 꽤 비슷하게 자신의 모습을 그려두었음을 알 수 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해석의 자유로움에 있다. 그림을 읽어내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그림책이 탄생될 수 있다. 또한 그림의 순서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되기도 한다. OHP 필름지 등을 이용하여 그림책 위에 용지를 올리고, 그림을 따라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존 그림에 변화를 준다던지 글자를 가미하면 작가의 작품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국내 작가들 중에도 글자 없는 그림책을 만든 작가가 있다. 이재희 작가의 그림책 ‘어디에 있을까?’ 두 그중 한 작품이다. 사실 이재희 작가의 ‘어디에 있을까?’는 글자가 있는 장면과 글자 없이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장면이 있어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다만 뚜렷한 줄거리를 설명하지 않고 한 폭의 그림 위에 간단한 하나의 의성어, 의태어만으로 장면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전체 그림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개해 본다. 글자가 가미된 장면은 글자가 없는 장면에 대한 상상을 끌어내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희 작가의 책은 잃어버림과 그에 대한 기억에 관한 책이다. 소중한 기억이 담긴 물건들의 행방을 묻는 장면과 그 물건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가미된 장면이 차례로 제시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연필, 지우개 등의 학용품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물건들이 어디에 있을지 작가는 조심스럽게 질문하고 그림만으로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보고 있다.     우리가 잃어버렸을 물건들이 다른 대상에게는 전혀 다른 쓰임으로 재미있게 쓰일 수 있음을 그림만으로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활자에 지친 우리들에게 위안을 준다. 그림을 살펴보며 숨은 그림을 발견하는 재미를 누려보는 것도 글자 없는 그림책을 접하는 즐거움일 것이다. 그림책의 주인공인 그림이 톡톡히 주연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이 어떨까.     글쓴이 고현주는 청주에 살고 있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 아이를 키우다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낸 지 십년이 넘었다. 그림책 관련 책을 낼 정도로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림책으로 더 행복해질 세상을 꿈꾸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45:22
    • 그림책에 숨겨진 트릭(Trick)
      그림책에 숨겨진 트릭(Trick)와이스토리 연구원 고현주  그림책은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예술 작품이다. 그림책 작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을 통한 자신의 세계를 즐겁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영국 출신의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경우,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하여 명화를 다른 시각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하며, 그림 곳곳에 재미있는 단서를 심어놓아 독자로 하여금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같은 작가의 그림책들에는 작가의 대표되는 인물이 그림책 곳곳에 숨어서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전략은 독자로 하여금 그림책 작가의 작품들을 연이어 감상하면서 작가와 숨바꼭질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그러한 작가들 중에는 쓰쓰이 요리코와 하야시 아키코가 대표적이다. 쓰쓰이 요리코가 글을 쓰고, 하야시 아키코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 국내에도 여러 권 출판되어 있는데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그림책에는 동일한 인물이 숨어있어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쓰쓰이 요리코는 1945년 동경에서 태어났는데, 광고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하였다. 그림책을 만드는데 전념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쓰쓰이 요리코와 동갑내기인 하야시 아키코는 ‘달님 안녕’이라는 그림책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화소에 따뜻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잔잔한 그림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두 작가가 협업하여 만든 작품에는 여러 그림책이 있는데, 먼저 ‘이슬이의 첫심부름’이라는 책이 있다. 주인공 이슬이가 엄마를 대신해 가게에 가서 우유를 사오는 간단한 줄거리인데, 장면 장면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들의 주인공 ‘이슬이’가 두 작가가 함께 만든 다른 그림책에도 등장한다. 이슬이가 그림책 속에 숨어있어 그림책을 읽어가는 재미 외에도 숨어있는 이슬이를 발견하는 묘미를 느끼게 된다. 그림책 작가들의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한 내동생’의 경우 동생 영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엄마는 영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고 언니 순이는 혼자 남아 집안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귀가한 아빠와 함께 병원에 간 영이를 만나러 간다. 과연 이 그림책에 이슬이는 어디에 숨어있을까?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유심히 살펴보다가 드디어 이슬이를 만나게 되었다. 이슬이는 병원의 한 로비에서 우유 자판기 앞에 서있다. 하필이면 우유 자판기 앞에 서있다. 왜일까? 그것은 ‘이슬이의 첫 심부름’을 읽은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재미이다.    ‘순이와 어린 동생’은 동생을 데리고 놀다가 동생을 잃어버린 순이의 이야기이다. 순이는 동생 영이에게 기찻길을 그려주고 있었는데, 그리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영이가 사라진 것도 모르게 된다. 뒤늦게 동생이 없어진 것을 알고 급히 찾아나서는데, 언니 영이의 급박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에도 역시 이슬이는 숨어 있다. 어디에 숨어있을까? 순이가 영이를 발견한 놀이터에서 이슬이가 있다. 우유 심부름을 갔던 그 옷 그대로 입고 태연하게 그네를 타고 있는 이슬이를 만날 수 있다. 이슬이를 발견하는 순간 마치 잃어버린 동생을 찾았을 때처럼 반가움을 느꼈을 순이처럼 반가움이 절로 밀려온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림책에는 다양한 재미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다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작가들이 전략적으로 숨겨두고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도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쓰쓰이 요리코와 하야시 아키코의 다른 작품들에도 분명 이슬이가 숨어있을 것이다. 이슬이와의 숨바꼭질을 즐겨보자.        글쓴이 고현주는 청주에 살고 있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 아이를 키우다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낸 지 십년이 넘었다. 그림책 관련 책을 낼 정도로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림책으로 더 행복해질 세상을 꿈꾸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44:40
    • 그림책에 관한 두 가지 오해(誤解)
      그림책에 관한 두 가지 오해(誤解)와이스토리 연구원 고현주  독서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바로 그림책이다. 어느 때보다도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은 서슴없이 아이를 위한 책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아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예술품인 그림책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붐(Boom)에 힘입어 나타나는 그림책에 대한 두 가지 오해가 있는데, 먼저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특정 계층을 위한 책이라는 인식과 그렇기 때문에 그림책은 세대를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림책의 주제는 얕아서 깊이 있는 사고(思考)를 하기에는 어렵다는 오해가 있다. 과연 그러할까? 필자는 분명 그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 그림책 작품을 예로 들어 그림책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 안내해보고자 한다. 서 현 작가가 2009년 발표한 그림책 『눈물 바다』는 ‘눈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정말 멋진 그림책이다. 삶이 힘들어서 혹은 억울해서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때때로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다. 눈물은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어렸을 적 퍽이나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참아보려고 해도 눈물이 먼저 쏟아져서 답답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눈물 때문에 타박을 듣기 일쑤였고, 우는 게 자랑이 아니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고 스스로 다짐해보려 했다. 덕분에 나이를 먹어가며 눈물이 조금씩 말라감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자유롭게 울부짖으며 우는 아이를 볼 때면 은근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서 현 작가는 ‘눈물’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 특유의 만화적인 그림으로 눈물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함으로써 눈물에 대한 우리들의 기억을 해소하게 한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일이 있다. 좋지 않은 일이 계속되어 힘든 날도 있다. 게다가 아무 잘못도 없이 억울함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하소연할 수 없어 혼자서만 삶의 벼랑 앞에 서있는 고독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우리의 그림책 주인공 소년에게는 오늘이 그러하다. 시험을 봤는데 아는 게 하나도 없어 갑갑하다. 급식은 맛이 하나도 없다. 친구가 먼저 괴롭혔는데 억울하게 혼자만 혼이 난다. 겨우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비가 온다. 우산도 없고 마중 나올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어렵게 집에 도착해보니 집에서는 공룡 두 마리가 싸우고 있다. 저녁밥을 남겨서 여자 공룡에게 혼이 나고 만다. 유난히 되는 일이 하나도 없던 그날 밤 소년은 잠자리에서 훌쩍 훌쩍 눈물을 흘린다.     어찌나 눈물을 많이 쏟았던지 소년이 흘린 눈물은 그만 ‘눈물 바다’가 되고 만다. 그런데 소년이 만들어낸 눈물 바다 속에 있는 대상들이 재미있다. 종일 소년을 힘들게 했던 온갖 대상들이 눈물 바다 속에 들어가 있다. 뿐만 아니라 소년의 상상력과 관련된 재미있는 대상들이 바다 속에 표류하고 있어 그림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눈물 바다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대상들을 소년이 거두어 살려내는 장면이다. 소년은 자신을 힘들게 하던 대상들이 눈물 바다에 갇혀있는 모습에 통쾌해하기도 하였지만, 막상 그들의 괴로움을 외면할 수 없어 스스로 그 대상들을 살려낸다. 얼마나 멋진 장면인가!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은 함께 그림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선사해 준다. 눈물바다를 만들어 낸 후 후련해하는 아이를 보며 그림책을 읽어가는 독자 역시 속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가 있다. 그림책을 읽어가며 그림책 속 주인공이 경험한 바를 함께 경험하는 것이다.  서 현의 그림책 『눈물 바다』를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고 단정(斷定)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주제는 깊이가 얕다고 할 수 있을까? 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 지금의 처지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묵직한 물음을 자신에게 던져보고, 한바탕 속 시원하게 울어보고, 그런 후에 그래도 미련이 남아 눈물 바다 속에서 건져내고 싶은 것들을 거두어 올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삶의 큰 위안이 되리라 여겨진다.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한 욕구를 적절히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 공간이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다만 무작정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게 한다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연스러운 매개체가 필요하다. 그러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역할을 그림책은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그림책은 그림책이다. 그림은 어느 계층이건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더 이상 그림책을 어린 아이들만 보는 깊이가 얕은 책이라는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글쓴이 고현주는 청주에 살고 있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 아이를 키우다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낸 지 십년이 넘었다. 그림책 관련 책을 낼 정도로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림책으로 더 행복해질 세상을 꿈꾸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44:00
    • 그림책과 ‘이야기톡’ 의 콜라보레이션1
      그림책과 ‘이야기톡’ 의 콜라보레이션1와이스토리 연구원 고현주  우리가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기에 종종 잊고 사는 진리가 있다. 바로 ‘모든 인간은 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분명 나와 타자는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나와 다른 그를 ‘틀림’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다. 여기, 하나의 사실이라도 각자의 관점에서 다르게 경험하고 인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그림책이 있다. 바로 앤서니 브라운의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이다. ‘커트 마쉴러’ 상을 받기도 하였는데, 네 명의 등장인물이 각자 한 공간에서 경험한 사실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음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찰스, 찰스의 엄마, 스머지, 스머지의 아빠는 모두 개를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찰스 네와 스머지 네가 사는 풍경이 조금 다르다. 또한 찰스의 엄마와 스머지의 아빠가 놓여져 있는 환경도 다르다. 찰스와 스머지도 서로 잘하는 것이 다르다. 찰스와 스머지는 다름을 극복하고 그들이 산책을 데리고 온 개들(Dog)처럼 친구가 되어 함께 어울리며 논다. 하지만 찰스의 엄마와 스머지의 아빠는 그냥 집으로 돌아간다. 장면 장면마다 여러 가지 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읽는 것에서만 그친다면 왠지 배부르게 먹고 소화를 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림책과 ‘이야기톡’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생각을 멋지게 디자인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면 작가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나의 세계를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그림책을 읽고, 네 개의 관점으로 나누어 인식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다. 이 때 ‘이야기톡’ 그림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면 표현의 흥미를 돋울 수 있다. 각자의 관점을 발표할 후 각자가 기억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왜인지 이유에 대한 것으로 확장하여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다름을 극복하고 함께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이다. 책 속에서 서로 다른 찰스와 스머지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스머지가 함께 놀자고 제안하고 찰스가 이를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림책에서 제시한 방법 외에도 우리가 다름을 극복하고 함께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존재할 것이다.         뻔히 아는 사실도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표현하고 정리하면 의미가 새로워진다. 누구나 다 안다고 해서 누구나 실천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안다고 생각만 하고 있을 뿐 실천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한 권의 그림책을 읽고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낯설게 접근하고, 생각을 다듬고,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과정은 인생의 진리를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이 될 것이다. 그림책과 ‘이야기톡’이 만나면 이야기가 저절로 가득해진다. 우리 아이들이 의미있는 수다쟁이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쓴이 고현주는 청주에 살고 있다. 어느새 중학생이 된 큰 아이를 키우다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낸 지 십년이 넘었다. 그림책 관련 책을 낼 정도로 그림책에 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림책으로 더 행복해질 세상을 꿈꾸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43:33
    • 나의 장점을 홈쇼핑에 팔아요
      우리 중학생들은 언제 칭찬을 들어봤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금, 금 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스스로를 칭찬하는 방법으로 본인의 장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근데 자신의 강점 찾기, 장점 찾기.. 이런 활동을 너무 많이 해서 식상할 때가 많습니다.그리고 장점이 없다고 하는 중학생들이 꽤 많고, 한 두 가지 쓰고 다 썼다고 하는 학생들도 꽤 많습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 봤습니다.자신의 장점을 찾아서 홈쇼핑 호스트가 되어 팔기로 했습니다.  [방법] 너무 간단해서 '이게 방법이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1. 패들렛에 이야기톡 이미지 80장을 넣습니다.2. 학생은 자신의 장점 중 가장 대표적인 장점 한개를 설명할 수 있는 그림 한개를 선택합니다.3. 자신의 대표 장점 이외에 추가로 자신의 장점을 쓰도록 합니다. 4. TV홈쇼핑에서 하듯이 자신의 장점을 쓰는 멘트는 댓글에 씁니다. 홈쇼핑이 그렇듯이 이 장점을 사가면 고객님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쓰도록 합니다.(자신의 장점의 강점을 쓰는 것입니다.)5. 본인 것이 완성되면 타인의 장점을 사러가서 댓글에 사겠다고 의사표현을 합니다. (친구끼리 칭찬해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6. 자신의 장점이 없다고 하는 학생에게는 교사에게 비밀 채팅으로 물어보도록 하고 도와줍니다.(줌으로 수업) 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배가 부르면 안 먹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에게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칭찬듣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범 이지만 역시 칭찬은 입꼬리를 올라가게 하더군요. 줌 채팅창에 링크를 주고 제일 먼저 댓글을 쓴 학생에게 제 장점은 팔렸습니다. ㅎ 우리 학생들의 장점 한 번 볼까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40:22
    • 그림 이미지를 활용한 패들렛 활동 : 혐오와 품평
      코로나로 우리는 새로운 매순간이 새로운 세상입니다.새로운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존의 지식과 결합하여 창의적인 결과물을 산출합니다.새로운 풍경을 즐기러 여행을 떠납니다.그렇지만 손에 익숙한 것들이, 어렸을 때부터 쭉~~먹던 집밥이 더 정겹고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여행에서 집에 돌아오면 "역시 집이 최고야~"라며 익숙함에서 주는 편안함이 좋기도 합니다.이렇듯 우리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어느것이 '더 좋다'거나 '더 나쁘다' 는 등 가치 판단의 대상은 아닙니다.근데 우리 사회에서 어느사이에선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편가르기로 품평이 일상화 되고 그것이 발전(?) 하여 혐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 수업 시간에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누려야하는 권리인데 어떤 사람들이 어느 지점에서 차별을 받고 있을까?' 에 대한 수업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늘 흔하게 대하는 여자, 남자, 장애인, 흑인 등을 예를 들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품평과 혐오를 통해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도구는 와이스토리 그림카드 입니다.단어를 먼저 떠올리면 단어 속에 생각이 갖히는데, 그림을 펼치면 그림과 강제 결합하여 생각의 확산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그림 카드를 활용하지 않아도 패들렛을 사용하면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긴합니다. 그렇지만 단어를 먼저 생각하고 관련 그림을 검색하여 삽입하는 것은 '단어 속에 갖히는 생각'과 같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다만 그림이 추가되어 결과물이 화려해 보일뿐입니다. 활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야기톡 80장 카드를 패들렛에 넣었습니다.1. 그림 카드를 보고 떠오르는 품평과 혐오를 쓰기2..그 혐오나 품평이 우리 사회 또는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쓰기3. 내가 생각하는 극복방안 쓰기 우리 학생들의 기특, 대견한 생각들 보실까요?물론 대충 쓴 학생도 있긴 합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9:31
    • 실질적 학교 성교육의 시작은 밝음을 지향해요.
      코로나 사태와 함께 쓰나미처럼 n번방 사태가 몰려왔어요.감염병 관리, 성교육.. 두가지 굵직한 주제는 모두 보건교사의 업무입니다.연일 모든 매체는 두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었어요.학교의 실질적 성교육의 부재!!경악할 성범죄가 보도 될 때마다 짝꿍처럼 따라다니는 단어입니다.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실질적 성교육이 될까요?성교육!!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성폭력, 성희롱, 디지털 성범죄, n번방 등등.. 각종 매체에서 보던 것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성교육은 아름다움을 지향해야해요.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요.깨끗하고 아름답게 지켜진 자연 속을 거닐 땐, 손에 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기 어렵죠.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성을 먼저 채워줘요. 나의 이상형, 비호감 생각해보기 활동이 바로 그것입니다.교실에서 했던 이 활동은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베스트 인기 활동입니다.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클릭 ☞☞ 이성친구, 이상형과 비호감이 활동을 온라인 수업으로 어떻게 옮길까? ☞☞ 패들렛 활용, 이성친구, 이상형과 비호감그리고 나면 여기서 나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단어들을 추출합니다.말로는 하늘의 별도 따다 줍니다. 상대의 맘을 어떻게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사람을 알고자 할 때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될 때가 있어요. 그것을 콩깍지라고 하나요? ㅎ이성의 마음을 모르니 그 속마음을 알려주는 연애 유튜브가 요즘 유행이죠.10대 친구들은 10대의 기준을.. 그것도 나의 기준을 가져보자는 것이죠.이것이 이 활동의 주 목적이예요. 저는 가칭 "이성교제 사전"이라고 제목을 주지만 자기만의 제목을 붙일 수 있어요.이 활동의 교실 수업은 ☞☞  이성친구 사전 만들기온라인 활동 방법은 ☞☞ 온라인 수업/패들렛을 다양한 활용 아이들의 결과물 보실까요? 제목은 웹의 이미지를 찾아서 붙였는데 공개여부를 알수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제목 : 단어 설명      \   제목 : 이성교제 사전          제목 : 상상치도 못한 연애(부제 : 연애, 먹는 건가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38:52
    • 온라인 수업/패들렛의 다양한 활용
      온라인 수업에 패들렛을 활용하면서 공간을 뛰어넘는 라이브 수업이 더욱 활발해졌어요.이야기톡 그림카드 이미지를 온라인 수업에서 사용해도 좋다는 대표님의 허락을 받아서 저는 신이 났습니다. 패들렛 드라이브가 있지만 여기엔 제가 사용한 이미지만 올라오고 참가자는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아뿔사!패들렛 측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패들렛 드라이브에 교사가 이미지를 저장학고 사용자가 거기서 꺼내 사용할 수 있는가?영어로 보낼까 하다가.. 저는 프리비엄 유료 회원이었기에  내가 돈내고 사용하는데 업체가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한글로 당당하게 보냈더니자동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겟으니 다시 보내라고 ㅎ코로나 사태에 매일 긴박하게 돌아가는 공문과 등교개학을 앞두고 온갖 방역물품 준비로  다시 보낼 틈은 없었고 하루가 지났습니다.메일함을 열어보니 영어로 답이 왔어요. 어쨋든 결론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당신이 사용한 이미지만 저장되는 드라이브입니다. 이것을 글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계가 있네요. 다음에 강의 기회가 있을 때 화면과 함께 설명해보겠습니다.유튜브와 네이버 어디를 검색해도 안나와서 방법을 해결하느라고 애를 먹었습니다. 어쨋든 저는 오프라인에서 했던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기고 싶었고 그림카드도 잘 사용하고 싶었습니다.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찾아낸 방법이 80장의 카드를 게시물로 올리고 아이들이 그것을 편집할수만 있다면 되겟다.일단 80장의 그림을 일일이 게시물 형태로 올리기 시작했지요손목이 좀 아팠지만 한 번만 만들어 놓으면 리메이크 기능으로 쭈~~욱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이것 또한 강의 기회가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구요...   예시자료를 담벼락에 올려놓으면 직관적으로 설명이 되어서 별도의 ppt를 만들필요가 없어요.게다가 팀즈 라이브 수업시에는 화면 공유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을 보여주면서 작성법을 설명할 수 있어서 오프라인 수업과 별 차이 없이 진행할 수 있어요.  이렇게 이미지로 내보내기도 되요PDF, 엑셀로 내보내기도 됩니다. 아이들의 생각한번 들여다 볼까요?이렇게 간단하게 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길게 쓰는 아이도 있습니다.거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일것 같습니다.ㅎ 현실적이죠? 아이들의 이성에 대한 생각이 참 예뻐요. 이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입니다.저의 오프라인 수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jjlee2304/221532831375  
      와이스토리2023-05-22 22:38:14
    • 이야기톡 카드 이미지와 구글링 이미지, 어느것을 사용할 것인가?
      학교는 온라인 개학으로 교육분야의 새역사를 쓰고 있어요.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께서 만들어 축적한 교육 자료가 어마어마할 것이고 교사들의 IT 분야에 대한 능력이 버전업 되었을거예요.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였고 현재도 진행중이니까요. 학습 주제와 삶과의 연관성을 일깨우고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며 학습자 스스로 개념과 원리를 깨닫고 결론에 이르러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던 저에게 온라인 수업은 모험이었어요. 일방적으로 자료를 제시하고 과제를 제출하도록 하는 단방향 수업 방법으로는 오프라인의 제 수업을 구현할 수 없었습니다. 놀이와 이야기톡 카드을 이용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소통으로 시작되던 제 수업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일단 쌍방향이어야만 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겠기에 쌍방향 라이브 수업을 하겠다고 신청을 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MS Teams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결정을 했어요.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글을 확인바랍니다.http://blog.naver.com/jjlee2304/221885431184 대략의 팀즈 사용법은 알았지만 라이브수업을 진행하려면 팀즈의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했고 그 다음으로는 어떤 온라인툴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소통할 것인가?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말로 수업을 다 할 수는 없었어요.연일 새벽 1시정도까지 유튜브와 인터넷 검색으로 팀즈를 익히고 다양한 온라인툴을 찾고 사용법을 익히며 제 수업에 어느것이 적절할까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학습툴 사용 영상을 새벽까지 졸린 눈을 비비며 보았으나, 내 수업에는 적절할지 않음으로 결론을 내릴 때의 허망함이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찾고 또 찾았습니다. Padlet! (전자 담벼락)젤 처음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온라인 학습툴이었습니다.  <장단점>- 교사만 회원가입을 하면된다. 학습자는 교사가 제시하는 링크를 통해 회원가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단, 웹 접속시에는 크롬을 사용해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습자가 스마트폰 이용시에는 패들렛 앱을 설치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만일 앱 설치가 부담스럽다면 크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과 같이 8종의 탬플릿을 제공하는데 무궁무진한 활용법이 나올 수 있다. 단순 디자인 상의 템플릿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게시글의 이동이 가능하다. 교사는 부적절한 게시글을 삭제 할 수도 있다.- 문서, 동영상, 파일, 그림, 사진, 인터넷 링크, 구글링 이미지 등 다양한 첨부가 가능하다.이 외에도 다양한 특징과 기능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니>이야기톡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었어요. 강력한 기능중의 하나인 구글링으로 이미지를 즉석에서 추가가 가능한데요.. 구글링으로 추가하는 이미지는 맞춤형 이미지이죠. 학생들은 더 이상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가 없었어요. 구글이 찾아주니까요. 이야기톡 이미지는 80장의 이미지에서 자신의 생각과 맞는 그림을 찾아 연결해야하므로 생각이 확장되죠. 저는 때로는 자기 소개할 때는 무작위로 카드를 한장씩만 줄 때도 있어요. 학생이 고르는 것이 아닌 제가 나누어주는 것으로요. 이미지를 받아서 강제로 생각을 끼워맞춰야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가장 짜릿한 수업이죠~ 아이들은 "이 것으로 나를 설명하라고?" 하는 얼굴이지만 이내 다양한 답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 http://blog.naver.com/jjlee2304/221862039364생각의 확장!!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어서 빨리 웹에서 이야기톡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또 한가지!제가 패들렛을 소개하면 많은 선생님들께서 "우리 학교엔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컴퓨터실에 가야만해서...""등교하면 스마트폰을 바로 제출하니까 수업 시간에 사용할 수 없어서...""기능을 익히기가 어려워서...""교실에 와이파이가 안되서..."패들렛을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를 먼저 찾기 시작합니다.이번 온라인 수업 기간동안 많은 학교에는 와이파이망과 각종 수업 기자재등을 갖췄습니다. 물론 충분하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학생과 교사가 활동지와 포스트잇, 교과서만 갖고 수업을 해야할까요? IT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게임과 카톡, 카메라 기능만 사용해야할까요? 손안의 컴퓨터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 너무 어려운 일일까요? 저의 이러한 꿈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패들렛을 온라인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이미지는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소개할게요~ 보건수업에 어떻게 활용했을까요? 담벼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각각의 주제를 타고 들어가요 팀즈 촬영 영상에서 따왔습니다. 그림은 아이들이 즉석에서 구글링으로 찾은 이미지예요.<선반형>이미지는 게시글을 쓰면서 즉석에서 찾아 추가할 수 있어요. <스트림형>즐거웠던 기억으로 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이건 오프라인 수업에서 했던 명패 만들기 활동을 온라인으로 옮겨온거예요.http://blog.naver.com/jjlee2304/221476278129  오프라인 수업에서 한 차시 꼬박하는 활동인데 10분이면 끝나요. <캔버스형>성에 대해 궁금한 점 쓰기 활동은 다른 템플릿으로 햇어요.일단 궁금한 것을 익명으로 자유롭게 써요.  나랑 같은 궁금증을 가진 친구들을 찾아 연결하기를 했어요.온라인상이므로 화면공유기능으로 제가 설명하는 중이예요. 오프라인 교실 상황이면 화면을 보여주면 되요.  아이들이 여기저기 공통점을 찾아 연결하는 화면이예요. 역시 디지털 원주민들은 빨라요.연결이 끝난 화면이예요.<아이들의 피드백>지면의 한계로 아이들의 피드백을 다 싣지는 못하지만 소통해서 좋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어요. 글쓴이는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7:42
    •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성에 대한 이상형과 비호감은 청소년 시기에만 있는 건 아니죠.청년시기에도 있고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요즘, 비혼을 선택하는 사람에게도 이상형은 있어요.이미 결혼한 사람은?90대 노부부에게는?모두 있어요.  교사대상 성교육 연수에도 꼭 하는 활동이 있어요. 나의 이성에 대한 이상형과 비호감 생각해보기 입니다.결국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됩니다.  어른들의 이상형과 비호감을 살짜쿵 들여다볼까요? 아이들에게는 절대 안나오는 결과물들 이죠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직관적인 표현이예요.  버럭!! ㅋㅋ아이들 생각과 비교해보고 싶으시다면 제 블로그에 있어요.아이들의 이상형과 비호감이성 사전 만들기 : 남자의 자격, 여자의 자격방법은 역시 제 블로그에 있어요.이성친구 사전만들기 선생님들의 결과물을 보면서 어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볼게요.표지에도 시선이 딱!라면 한 젓가락! ㅋㅋ 정말 실생활에서 나오는 정의예요.동료 교사를 통한 정의, 교사인 저도 공감 100퍼 입니다.식사 후 설겆이는 책임감과 일맥상통해요.입가에 미소가 번지지만 무릎을 탁 치게되는 정의예요.그림과 내용이 안 맞는 거 같으면서도 절묘하게 잘 맞는 이 느낌은 저만일까요?ㅋ 참 재미난 표현, 선생님~ 감사합니다.또 한 선생님의 결과를 볼까요?제목부터 궁금증이 저두요.... 진짜....어른들의 결과물은 삶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역시 경험의 가치가 있어요. 이글을 읽으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어떤 이상형과 비호감을 갖고 있고 그 특징을 어떻게 정의내리시려나요?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6:45
    • 영어 교과에 이야기톡 접목
      영어 시간에 성교육을 접목하고 싶다는 중등 영어교사 대상 1정 강의 요청이 있었어요.좋지요~ 어느 교과든 교과에 성교육을 해주신다면 더할나위 감사하지요.저는 이런 요청을 받으면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요.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영어 교과서를 1~3학년까지 모두 리뷰하고 2015영어과 중학교 교육과정도 들여다 보았어요.어디서 접목 시킬 수 있을까?고민을 해봤어요.대략 여기서 갖다 쓰면 될 것 같은데.. 역시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구체적인 방법이 생각이 안났어요. 강의 시작 시에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제가 선생님들의 강의를 위해 3개학년 영어교과서와 교육과정까지 다 들여다보았는데 역시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구체적인 방법이 생각이 안났습니다.저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겠으니 어디에 접목 시킬지는 영어 선생님들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아래는 강의가 끝난 후 영어 선생님의 피드백이예요.   집중해서 잘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영어 선생님께서 어떻게 수업에 접목하셨는지 볼까요?  원래는 이성교제 가치사전 만들기 활동을 한 거예요.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보세요.ㅎhttp://www.y-story.co.kr/r2/sub5-4-view.php?id=8  (이 사진들이 왜 이렇게 거꾸로 붙는지 모르겠어요.ㅠㅠ삭제하고 여러번 삽입했는데 똑바로 삽입이 안되요..ㅠㅠ물구나무서기 해서 보시면 건강에도 좋고 글씨도 바로 보일 것 같아요.)       사진도 똑바로 찍었고 편집도똑바로 되어 있는데 다 거꾸로 첨부..ㅠㅠㅠ으앙...ㅠㅠ이 훌륭한 결과물들을 거꾸로 봐야하다니 ㅠㅠ 영어 단어와 그림이 딱 직관적이죠?정말 대단하셔요~ 또 다른 작품을 보시죠~    Oh~~ So cute guy!!      굳이 저의 코멘트가 필요하지는 않겠죠?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짧은 시간에 멋진 결과물 만들어내신 영어 선생님들존경합니다.3시간 강의에 조금이라도 더 나눠드리려고 제가 강의를 엄청 달렸거든요~ 예~ 다음부터는 조금 덜 달릴게요~ 그리고 이런 피드백은 아잉~~~ 너~~무 좋아요~~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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