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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게~
      뭐든 공통점을 찾아서 이리저리 무리 짓기를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성인지.. 학교에서 중3 학생들이 이런 고민을 말하곤 해요. "선생님, 이번에 새로 전학온 아이가 우리 팀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끼워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요?""그 친구가 너네 그룹에 들어오고 싶어하는지 어떻게 알았어? 그 친구가 너네한테 그렇게 말을 했어?""그런 말은 안했는데 점심 먹으러 갈 때도 슬쩍 끼어서 먹으려고 하고 쉬는 시간에도 자꾸 우리 팀에 와서 말을 걸어요.""왜 끼워주고 싶지 않은데?""걔가 어떤 애인지 모르니까요...""너네는 처음부터 서로 다 아는 사이였어?""그건 아니지만... 우리는 1학년 때부터 함께 학교를 다녀서 어느 정도 알고 통하는 것도 있구... " 일단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알게되고 공통 점과 다른 점을 알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트리플 3종 셋트>를 만들게 되었어요.첫번째 활동, 움직이는 나카드 -> http://www.y-story.co.kr/r2/sub5-4-view.php?id=21두번째 활동,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 http://www.y-story.co.kr/r2/sub5-4-view.php?id=22세번째 활동,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게~<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게~>이 활동이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트리플 3종 셋트의 마지막 활동이며 완성입니다.방법은요..'움직이는 나카드'에서 마지막으로 갖게된 카드로 활동할 거예요.참가자가 20명 이내일 때는 한팀으로 하고인원이 더 많아지면 인원에 맞춰 두팀~세팀 정도 나누면 좋아요.자유롭게 한 줄로 서게 하고앞 사람의 카드와 공통점을 찾아서 말하기에요.시작하기 전에 아래 노래(?)를 다 같이 한 번 해봐요~이 활동 방법을 소개하는데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게~이거 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빨가면 사과사과는 맛있어맛있으면 바나나바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기차는 빨라빨르면 비행기비행기는 높아높으면 백두산전체 카드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될 필요는 없어요.두개의 카드끼리만 연결하면 돼요.'움직이는 나카드' 활동의 카드 해석에 얽매일 필요도 없어요.새로운 공통을 찾으면 돼요.이미 움직이는 나카드로 카드 사용법을 익혔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어요.요즘은 수강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사진 찍히는 것을 좀 꺼려하시고 저 또한 어디 갔을 때 허락없이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활동 사진을 없어요.또한 강의 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면 강의 몰입도가 떨어져요.강의 컨텐츠 말고 뭐가 중헌디요~~제가 들었던 이야기의 기억을 더듬어 볼게요.   앞의 선생님 카드와 저의 공통점은 빨강이예요.  두손이 나란히 나온 것이 공통점이예요.  게임을 하면 즐겁고 이 사람은 즐겁게 웃고 있으니 즐거움이 공통점이예요.    앞 사람의 여성은 생일이라 즐거운가봐요. 이 상차림은 생일상이예요.그래서 저는 생일이 공통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방법으로 카드와 카드를 연결하는 거예요.  즉, 내 안에도 다양함이 존재하고 우리들 사이에도 다양해서 더 특별함이 존재하지만그 다양함 중 공통점을 찾아 연결하려는 노력을 하면 어디든 공통점은 존재한다는 메세지를 주는 트리플 셋트 였습니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3:50
    • 트리플 셋트 2, 즉석 무대
      트리플 셋트를 이해했다면 난이도를 높일 수 있어요.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트리플 셋트 2> 첫번째 활동, 움직이는 나카드 -> http://www.y-story.co.kr/r2/sub5-4-view.php?id=21두번째 활동,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 http://www.y-story.co.kr/r2/sub5-4-view.php?id=22여기까지는 똑같아요.세번째 활동, 즉석 무대 세번째 마무리 활동이 다른 거예요.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 http://www.y-story.co.kr/r2/sub5-4-view.php?w=u&id=23이 활동이 두개의 카드만 연결하면 되는 거라면즉석무대는 모든 참가자들의 카드를 갖고 스토리가 연결되도록 만들어야해요.그래서 난이도가 올라가는 거예요. 움직이는 나카드에서 마지막에 갖고 있던 카드를 갖고 활동하는 것은 똑같아요.그 카드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잊어주고 같은 카드를 갖고 다른 이야기를 만들면 됩니다.이야기의 주제는 강사가 정해줘도 되고 참가자들이 꾸미고 싶은 이야기로 정해도 됩니다. 모든 참가자는 한 곳에 모여 있고 활동 장소의 앞이나 뒤의 빈공간을 활용해서 전체가 일렬로 설 거예요.누구든지 자유롭게 첫번째 이야기꾼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주어진 주제에 맞게 그림카드를 가지고 이야기의 문을 여는 말을 합니다.그 다음은 마지막 이야기꾼 자리에 누구든 자유롭게 가서 설 수 있어요. 선착순이예요. 그리고 첫번째 이야기꾼의 이야기에 어울리는 결말을 말하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그림카드를 활용해야해요.자.. 그럼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정해졌죠?그 다음은 중간 이야기꾼 자리에 자유롭게 가서 서요. 역시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자기가 갖고 있는 그림카드 갖고 만들어서 처음과 끝의 이야기 중간에 맞게 이야기를 해요.이제 눈치 채셨나요?그 다음 이야기꾼은 앞쪽 중간 지점에, 그 다음 이야기꾼은 뒤쪽 중간 지점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의 중간 중간에 이야기꾼이 들어가는 거예요.결국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야해요. 제가 소개하는 활동들은 트리플 셋트가 아닌 각각의 활동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이 활동은 어떤 모임을 마무리할 때 그날의 의미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도 좋아요.또는 어떤 직업인의 하루를 꾸미는 활동으로도 좋아요.가끔은 황당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그러면 어떤가요?함께 하는 시간을 공유했다면 그 또한 하나의 즐거운 기억으로 남겠죠.수업이든, 강의든 일단 재미있어야 기억에 더 잘 남으니까요.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했던 시간이 즐거움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시나요?지루함으로 기억되길 원하시나요? 이것 역시 교사 대상강의에서도 많이 했었고학교 수업시간에도 여러번 사용했는데저는 수업과 강의에 집중하면 활동 하는 사진을 못 찍겠더라구요. 즐거운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요. 새학년을 준비하는 지난 교사 연수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겨울 방학이 끝나가는 즈음에 학교에서 교사 연수가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요.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마침 열차가 떠나서 지각할까봐 마음이 불안했어요.교무실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선생님들께서 출근해서 신학기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저는 다행히 지각을 하지 않았습니다.강사님과 함께 신학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했고 새로 오신 선생님과 이야기할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신학기 교실에서 오늘 배운 활동을 하면 학급 분위기를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중략)학년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1년을 되돌아보며 행복했던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글의 순서는 차례대로 썼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랍니다. 처음과 끝, 중간, 그리고 또 그 중간..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졌답니다.트리플 셋트의 마무리 활동으로 하면이야기가 완성되는 순간 모두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는 활동이예요.촉진자로 활동하는 저도트리플 셋트 마무리를 하고 나면 뿌듯함이 가득합니다.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3:06
    • 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사람들이 모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무엇이 같은가를 찾는 활동을 시작하죠.대표적으로결혼은 했어요?자녀는 몇이세요? 아들이요? 딸이요?어느 동네 사세요?여기까지 뭐타고 왔어요?.....묻는 사람은 초면에 마땅히 할 말이 없어 의미 없이 물을 때가 대부분인데답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불편한 질문들도 좀 있어요.....그리고는 나도 결혼 했는데, 나도 아이가 셋인데, 나도 그 동네 살았었는데.. 등등서로 비슷한 점을 찾기 시작해요.그런데..나는 결혼 안했는데, 나는 아이가 없는데.. 나는 그 동네 가 본적이 없는데... 등등나와 다른 것엔 관심을 안 갖는 편이예요.모험상담 연구회 모임에서 알게된'달라서 더 아름다운 우리' 활동을 소개할게요.다를수록 점수는 올라가요.모둠당 인원은 4명이 적당해요.이 활동지를 배부하면 몇 점이 만점이냐고 물어요.그런 건 없어요.만점 기준이 꼭 있어야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죠.점수가 높아야하고 만점이 목표여야할 필요는 없어요.모둠원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가는 시간이 소중해요.교사 연수 결과물을 볼까요? 모둠내에서 각자 다른 기준 찾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머리카락 길이' 적었다가 지우셨어요.다른 거 맞는데....정말 열심히 찾으셨죠?다른 것을 찾을 때마다 "우와~"하는 함성이 들렸어요.모둠내의 각자 다른 특별한 영역에서 '키', '나이', '남편 직업' 까지는 찾으셨는데 덤을 줄 수 있는 기준을 못 적으셨네요~ 이 활동을 하다보면 마지막 자유문항에서 너무 힘들어하세요.제가 답을 알려드릴까요?  키 : 작은키, 큰키.. 몇 cm 이든 특별하지 않은 키가 있을까요? 저는 초등학교 졸업할 때 키가 157cm 였어요.초등학교 때 이미 키가 저리 컸으니 어린아이 치고는 너무 키가 커서 5학년 때부터는 아동복 코너에서는 제 옷을 살 수 없어서 숙녀복 코너에서 옷을 사입었는데 요즘처럼 여성복이 다양한 시절도 아니었어요. 요즘으로 치면 중장년 여성이 입는 옷을 사입었으니 어린 마음에 그 옷을 입고 밖에 나다니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아이였어요.모든 사람 키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고 특별해요.   나이 : 생일이 한 번 지나갈 때마다 저절로 갖게되는 나이지만 길든, 짧든 여태 살았던 인생을 생각해보세요. 평범했던 나이가 있나요? 모든 나이가 특별했어요.   남편직업 : 이 모둠의 선생님들이 모두 여교사이셨나봐요. 남편 직업을 특별한 것으로 꼽으셨는데 특별한 가산점 항목을 못 찾으셨네요. 세상의 직업의 종류는 무수히 많지요. 남편의 직업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겠죠.  우리 모둠만의 특별함 찾기이것이 이 활동의 꽃이예요.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죠.여행은 낯선곳에 대한 호기심 아닐까요?내 나라, 내 집과 같은 곳이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집 떠난 불편함을 감수하며 갈 필요가 없잖아요. 무지개는 서로 다른 색이 잘 어울려 배치되어 아름다운 것이죠.학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폭력과 따돌림,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같은 것을 어떻게든 찾아내어 그룹화하기 때문이죠.결혼의 예를 들어볼까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자기가 갖지 못한 특성을 갖고 싶어해요.곱슬 머리는 직모를 부러워하고, 직모는 곱슬을 갖고 싶어하죠.저는 어려서부터 키가 커서 하두 싱겁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키 작은 사람을 부러워했어요.그래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혼은 결국은 자기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비율이 87%라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다름을 틀림이 아니고 특별함으로 인식하고특별함을 잘 조화시키기만 한다면 그 시너지는 대단하겠죠. 무지개 처럼요~교사 연수중 어느 모둠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강사님, 우리 모둠은 각자의 생일을 모두 특별한 것으로 했어요.""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셨어요?""우리들 어머니께 물어보세요. 우리 모둠원들이 태어난 날이 모두 특별했다고 말씀하실걸요~ 그리고 출산에 사연이 없는 어머니 없으실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예요."저요?정말 작은 캐리어 하나 들고 혼자 훌쩍 떠나는 자유여행도시보다는 자연을 찾아 떠나요.버스, 기차, 지하철, 트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슬로우 두발로 여행을 좋아해요.기차를 타고 가다 창밖을 보고'아! 여기 너무 멋진 곳이네!'라는 생각이 들면 목적지가 아니어도 옆에 끼고 있던 가방을 휙 들고 내려요.그 곳을 천천히 둘러보고 다음 차를 타면 되니까요~그러다 가끔은 막차를 놓칠까봐 헐레벌떡 하기도 하지만이 모든 경험은 저에게 특별함을 주거든요. 삐약이들과 특별한 아름다움을 나누려고 준비한 활동인데 역시 코로나가 막고 있는 나날들이 또 특별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님께는 어떤 특별이 있을까요?궁금해요. 댓글에 나누어주세요.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2:21
    • 삐약 삐약~ 삐약이들이 보고 싶어요~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거나 강의를 할 때, 중요한 세가지가 있어요.첫째, 수강생의 안정감두번째, 역시 수강생의 안정감세번째, 또 역시 수강생의 안정감 맞아요. 수업이든 강의든 수업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수강생의 안정감이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해요.수강생의 안정감에는 강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며 지식 전달을 하는 강의법이 최고로 좋아요. 수강생이 아무것도 안해도 강사가 모든 것을 이야기 하니까요.그렇지만 자칫 잘 못 하면 수강생들이 너무 안정감을 느낀 나머지 잠이 들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지요. ㅎ그런데 저는 활동 중심 수업을 해야하니 강의 하는 시간은 짧고 활동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예요. 수강생을 갑자기 일으켜 세워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키면 일부 수강생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부터 불편해 하곤 하죠.  "안녕하세요. 오늘 활동 중심 수업을 소개하고 함께 실습도 해볼거예요~자 한 명씩 일어나서 앞으로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해볼까요?"라고 한다면 어떨까요?성향이 내향적이라고 한다면 더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럴 때 좋은 것이 '움직이는 나 카드' 활동이예요.수강생이 많아도 할 수 있고 강당의 고정식 의자에서 모두 앞을 보고 앉아 있는 형태, 모둠형이 아니어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최대 80명까지 해보았어요.그럼 방법을 이야기해볼까요?  "오늘 모두들 처음 만나신거죠? 서로 서로 옆에 계신 분과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어볼까요?"- 교사 연수에서는 대부분 아는 분끼리 연수를 신청하기 때문에 옆에 계신분과 아는 사이가 대부분이예요- 학생들도 학년초 첫 수업 시간에 자유롭게 자리를 앉도록 허용을 하면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친구들과 앉아요.(초등학교 때부터 좌석 배치에 대한 예민함이 있어서 중학생 정도 되면 학년초에 교실에 들어오면서 어떻게 앉아요? 맘대로 앉아도 돼요? 라고 물어요, "네에~ 마음대로 앉으세요. 앉고 싶은 사람과 앉으세요~" 라고 하면 아이들은 너무 좋아서 "야! 맘대로 앉아도 된데~" 그러면서 편안히 앉고 싶은 곳에 앉아요.)- 그러니 첫 만남부터 아예 초면인 사람은 거의 없어요. - 저의 첫 멘트 "오늘 모두들 처음 만나신거죠?" 라는 멘트부터 여기저기 미소가 보여요. 왜냐구요? 대부분 초면이 아니니까요~ㅎ- 제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삿말도 정해드렸으니 뭐라고 인사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없이 "안녕하세요?"만 하면 되니 안정감엔 최고예요.- 짝이 없는 사람이 없도록 배려를 해야해요. 단계를 서서히 올려요."제가 오늘 여러분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예쁜 그림 카드를 준비했어요. 한장씩 나누어 드릴게요~" 하면서 이야기톡 라이트 카드를 무작위로 한장씩 받을 수 있도록 돌려요. - 처음 이 활동을 할 때는 둘 씩 앉아서 그림 카드 없이 서로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림 카드를 사용하면서 이야기가 더 쉽게 풍성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다음에는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도록 했어요. 그랬더니 카드를 고르느라 너무 고심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왜 그럴까요? 내 안에는 너무 많은 내가 들었는데 어떻게 카드 한장으로 나를 설명하겠어요.- 그래서 요즘은 카드를 무작위로 한 장씩 나누어요.- 수강생들은 영문도 모르기도 하고 첫 만남이므로 어정쩡하게 돌아가는 카드를 한장씩 빨리 빨리 가져가요. "지금 받으신 카드를 가지고 옆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할 거예요."라고 하면 수강생들의 '헉!' 하는 눈치가 보여요. 강사가 갑자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눈치요~갑자기 안정감이 훅! 떨어지는 거죠."지금 받으신 카드를 갖고 옆 사람에게 본인 소개를 하실 건데요... 카드의 상황을 갖고 하셔도 되고, 카드 속의 그림 한개, 예를 들면 새그림, 똥그림을 갖고 하셔도 되고, 카드 속의 색깔만 갖고 하셔도 되고, 심지어는 카드 속의 점 하나를 갖고 하셔도 됩니다."(카드 사용법을 설명하는 거죠.)이정도 이야기 하면 수강생들의 얼굴에 안도감이 흐릅니다.나중에 디브리프 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무작위로 나누어준 카드로 내 소개를 하라니 갑자기 당황스러웠는데 점 하나 갖고 이야기 해도 된다고 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역시 첫 만남에는 안정감이 최고예요. ㅎ 비교적 익숙한 두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 다음에는 서로 카드를 교환하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도록 해요. 단,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역시 또 카드를 교환하고 헤어져요. - 이 과정의 포인트는요.. 카드를 교환하고 새로운 카드를 받아서 '이 카드를 가지고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준비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가위, 바위, 보에서 지면 이야기를 못하게되잖아요. 그러니 말하고 싶어져요. 강사가 아주 나빠요~ ㅎ 말하고 싶은데 말 할 기회를 쉽게 안줘요~ 그쵸?그러니 제가 돌아다니며 가만히 들어 보면 이긴 사람만 말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진 사람도 말을 하고 있어요. ㅎ저는 진 사람이 말하면 안된다고는 안했으니 괜찮아요. ㅎ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카드와도 친해지고 전체 구성원과도 친해졌기 때문에 그만하시라고 해도 제 말을 듣지 않으세요~그리고 여러사람이 모여서 토론을 하는 장면도 보여요.  왜 참가자들은 카드를 계속 바꾸는데도 그 카드 갖고 할 말이 많을까요? 내 안에는 한가지 모습만 있지 않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여러분 안에는 몇가지 모습이 있을까요?제 이야기요?저는 요즘 코로나19로 맨붕이예요.개학은 연기되었고 교육청에서 방역물품 준비하라고 예산 지원을 해주었는데 물건을 살 수가 있어야 말이죠.돈이 이렇게 싫어본 적이 없어요. 물건으로 보내주면 좋겠어요.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서 우리 삐약이들 만나고 싶어요. 피났다고 징징이 삐약이, 고민돌이 삐약이, 수다쟁이 삐약이들이 그립구요, 블럭타임 시간에 삐약이들과 삐약삐약 하려고 준비한 이활동을 글로만 쓰고 있네요. 삐약이들도 제가 보고 싶을까요?만일 이야기톡 카드를 갖고 계시다면, 카드를 꺼내서 카드 더미의 제일 위에 있는 카드를 가지고 본인 소개그 다음에는 눈을 감고 카드 더미에서 손에 잡히는 카드를 가지고 본인소개또는 '희망하는 나' 소개생각해보시고 댓글에 써주실래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31:25
    • 이성교제도 준비가 필요해요.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어떤 사람이 비호감인가요?어떤 스킨십을 받고 싶나요?어떤 스킨십은 하기 싫은가요? 아이들이 성에 대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에서부터 성교육을 시작한다.  중1 소녀들의 이상형은 웹툰에서 튀어나와야할 것 같다.언젠가부터 나는 아이들이 꿈꾸는 이성교제를 이루어주고 싶은 작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물론 이만치 살았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지만. 학교에서는 매년 합창 발표회를 한다.아이들은 음악시간과 방과후시간에 적어도 한달은 연습한다. 소녀들의 합창 연습하는 소리가 복도에 가득한 한달은 행복감마저 든다.합창을 위해 적어도 한달은 연습을 해도 막상 무대에 오르면 실수 투성이인데 어찌보면 사람의 삶을 관통하는 이성교제에 대한 연습은 왜 안할까? 하는 지점에서 이번 수업은 시작되었다.'아름다운 이성교제를 위해서는 발생가능한 문제들을 미리 알아보고 대처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그간 이성교제와 관련하여 발생가능한 문제 상황 모아둔 자료를 대 방출했다. 준비물 : 이성교제 문제 상황 카드, 활동지, 필기구, 라이트카드, 클래식 카드 <감정읽기와 공감 게임>1. 이성교제 문제 상황 카드를 뽑는다.2. 활동지에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 세가지이기만 할 수는 없으나 세가지만 쓰도록 했다.  이성교제를 하다가 나는 마음이 그대로인데 상대방이 싫어져서 헤어지고 싶은 상황부터 성폭행 상황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상황들은 그간 각종 단체에서 보내준 자료, 교육청 자료, 신문 자료 등을 활용했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함)감정을 자유롭게 쓰도록 하면 요즘 아이들의 감정은 '짜증' 하나로 통일되기 때문에 모 회사에서 나오는 감정카드에서 단어만 모아서 준비했다.  연두색 종이가 감정단어 카드이다.그리고 감정에 대한 설명을 쓴다. 3. 모둠별로 돌아가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트카드를 한장 선택한다.4. 다른 모둠에게 자신의 상황을 읽어주고 선택한 라이트카드를 공개한다. 5. 다른 모둠에서는 문제를 낸 친구가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림카드를 보고 추측해서 감정카드에서 찾아 화이트 보드에 쓰고 전체 모둠이 동시에 추축한 감정을 든다. (액션 아이디어 게임의 응용) 6. 점수 획득 포인트 (전체 4개 모둠)문제를 낸 모둠을 제외한 세 모둠이 맞추면 너무 쉽게 그림 힌트를 준것이고, 한 모둠이 맞추거나 한 모둠도 맞추지 못하면 너무 어렵게 그림 힌트를 준것이므로 맞춘 모둠만 점수 획득두 모둠이 맞추면 그림 힌트의 난이도를 적절히 잘 조절한 것이므로 문제낸 모둠도, 맞춘 모둠도 점수 획득 <댓글 쓰기 활동>친구의 문제 상황을 이해했으니 그 다음은 문제 상황에 댓글을 쓴다.1. 각 모둠의 활동지는 책상에 고정하고 모둠별로 이동하며 책상을 돌아다니며 각각의 문제 상황에 포스트잇에 댓글을 써서 붙여준다.  댓글을 좀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카드를 선택하여 함께 붙여준다."선생님, 댓글만 쓰면 되지 귀찮게 왜 그림카드를 고르라고 해요?""활동이 끝난 후에는 베스트 댓글을 뽑을 거야~누군가를 설득해야할 때 글만 있는 것과 그림도 같이 있는 것중에 어느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까? "아이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댓글은 실명제로 쓴다. 사실 나의 속마음은 그림카드가 있으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좋은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융합이 별것인가? 설득하는 글쓰리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때가 있기에 꼭 국어시간에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결과물은 이렇게 나온다. 빨간 스티커가 붙은 것은 베스트댓글로 뽑힌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왜 저 댓글을 뽑았는지 쓰고 마무리 한다. 베스트 댓글로 뽑을 때는 공정하게 뽑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심이 가득 담겨서 친한 친구 것을 뽑아주기도 한다.그 모든 것을 인정한다.실명제로 댓글을 쓰기 때문에 아이스러운 댓글은 있어도 아주 터무니 없는 댓글은 거의 없다.댓글을 쓰는 동안 아이들끼리 수다를 떠느라 의견교환도 했고'나쁜 놈', '한심하다', '답답하다.' 등 수다속에 결론이 있었다.발생가능한 문제 상황을 읽고 대처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이 이 활동의 학습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는 달성한 것이다. 준비된 이성교제, 갑자기 들이닥치는 이성교제, 어느것을 선택할 것인가?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성교제도 준비하고 연습시켜야 한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9:23
    • 선생님의 활용능력에 감동과 보람
      10월 19일 토요일인천의 보건선생님들께서 토요일을 반납하고 연수를 받으셨다."어떻게 알고 연락하셨어요?""블로그를 보고 연락드렸어요"어쩐지.. 개인폰이 아닌 학교 전화로 1학기에 첫 연락이 왔었다. "이 그림카드 어디서 사요?"언제나 듣는 질문이다.몇 분 선생님께서는 블로그에서 글만 보고 이야기톡 카드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카드와 스티커를 먼저 사두셨다며"선생님, 사는 곳 제가 알려드릴게요~" 이런 걸 대박~ 이라고 할 밖에~명패만들기, 모둠이름짓기, 이성교제 사전만들기, 그 외 수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활동들을 배우셨다. 너무 아쉽다며 11월에 한 번 더 연수 일정을 잡자고 하셔서 11월 4일(월)에 다시 만났다.[이전 연수 피드백]그 사이에 선생님들께서는 10월에 배운 것을 벌써 해보고 검사를 받으시겠다면 나에게 학생들 작품을 하나 하나 보여주셨다. 이런 열정이라니~~강의 들어가기전에 꼼꼼히 읽어보고 피드백을 해드렸다. 세상에~ 나보다 더 차근 차근 활동을 하셨다.이성교제 사전 만들기  아이들이 해야할 활동을 단계적으로 더 세분하여 제시하여 사전적 의미와 상황적 의미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셨다."아이들이 이렇게 잘 꾸몄어요?""제가 꾸미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꾸며요. 그림스티커를 붙이니 더 꾸미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나와 같은 경험이다. 그림이 붙이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자극되어 아이들은 더 꾸미고 싶어한다.언제나 나오기를 기다리는, 항상 꼭 나오는 단어, 나만 바라보고 다른 사람에게는 철벽을 친다는 내용.나만 바라봄과 집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이런 활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풀어드렸다.더불어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나오는 활동이므로 한시간에 끝내려 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결과물 내용도 꼭 나누어야한다고 설명드렸다. 역시 선생님도 그림카드의 힘을 느끼고 소감을 말씀해주셨다.아이들에게 그냥 글만 쓰라고 했으면 어려울 수 있는 활동인데 그림 스티커가 있으니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더라는 말씀을해주셨다. [건강계획 세우기]이전 연수 시간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끝내고  건강계획 세우기 활동을 했다.   "건강계획 세우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도 있네요~"게임이 진행될수록 점점 일어나는 상황은 교실과 똑같다."저 카드 뭔지 정말 궁금하다~"같은 모둠내의 선생님들께 보이지 않게 조심하며 건강계획을 세우고 키워드에 맞는 그림카드로 가린다.그리고 서로 서로 맞추기! 모둠내의 다른 선생님께서 맞추면 카드는 하나씩 열린다.카드가 모두 열리기까지 실제 교실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활동을 하셨다.끝까지 안 열리는 내 카드 한장의 느낌.아무리 맞춰도 안 열리는 친구 카드의 느낌.모둠내 친구들이 내 카드에 관심을 가져줄 때 느낌.이런 모든 느낌들을 선생님께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끝까지 했다. 그 외에도 학교 일과중에 체험하는 임신, 육아체험 프로그램과 보건수업 주제를 다루고 마쳤다. 선생님들의 소감 중엔학생이 된 기분으로 연수를 들으니 이런 수업을 하면 아이들은 어떤 느낌일까 알게되었다.놀이식 수업은 초등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PPT와 동영상, 활동지를 가지고 수업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참 인내심이 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등의 말씀을 해주셨다. 놀았지만 (억울하게도)공부하게 하는 와이스토리의 다양한 학습 도구와 자료들의 도움으로 난 오늘도 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는 수업을 꿈꾸며 연구한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8:29
    • 오르락 내리락! 응급처치 게임.
      일찍 출근했다.벌써 보건실 문앞 대기 의자에 앉아 보건샘를 보자마자  "Emergency!, Emergency!"를 외치는 아이들이 있다.밤새 안녕하지 못하거나, 등교중에 안녕하지 못한 아이들이다.사연도 여러가지다.가정에서 처치하고 왔는데, 처치가 적절하지 못한 때가 있다.특히 골절이나 삐었을 때 붕대를 감고 왔는데 등교 중에 벌써 줄줄 흘러내리는 경우는 흔하다. 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준비로 보건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중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성인이 될때까지 응급처치에 대해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겠구나.' '중학교에서 보건수업을 들었다면 붕대 정도는 제대로 감을 수 있어야겠다. 손상에 대해 적절히 대처는 할 수 있게 가르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러나 교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응급처치 단원을 수업할 때면 아이들은 자극적인 사례 이야기를 할 때는 귀를 쫑긋하지만 어떻게 처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만 시작되면 바로 집중이 흐트러지기 일쑤다. 아이들이 스스로 교과서를 읽고 원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다.응급처치를 하게 만드는 상황을 교사의 입이 아닌 아이들의 생활속에서 끌어내고 싶었다. 결국 응급처치와 사고 유발상황을 결합하면 그것이 안전교육이므로. 4인 한 모둠으로 활동했다.응급처치 단원 페이지를 4등분했다.1인당 담당 페이지를 정해주었다.오르락 내리락 게임판을 배부하고 학생들 스스로 게임판을 만들도록 했다.  요즘 중학생들은 무엇을 쓰라고 하면 벌써 얼굴부터 찡그린다. 복붙과 편집이 대세인 요즘, 아이들은 쓰는 것을 귀찮아한다. 그러나 사고유발 상황을 하나씩 쓰려니 과거 자신의 경험이 생각나기도 하고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수다떨듯 나누며 종알종알 쓰기 시작했다.   각각의 내용이 완성되면 오르락 내리락 게임판에 적절히 붙이도록 한다. 주사위 두개와 말 4개를 준비한다.한 모둠내에서 엇갈리게 편을 먹고 앉은 순서대로 편을 먹는다.방법은 윷놀이와 비슷하다. 업고가기, 잡기 있다.잡히면 제일 처음으로 가서 시작한다.내리락 칸에서 잘못된 부분을 5초 이내에 맞추면 내려가지 않고 무사히 건너갈 수 있다.5초 이내에 맞추려면 잘못된 부분에 대한 공부가 게임전에 선행되어야 한다.아이들은 귀를 쫑긋하고 설명을 듣는다.친구가르치기, 최고의 학습법이다. 같은 내용이지만 그림만 다르다.교사는 교실을 순회하며 활동을 어려워하거나 친구에게 원리를 설명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도와준다.같은 편의 모둠이 골인 지점을 통과하면 우승이다.각각의 자기 말에는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살리고 싶은 사람 이름을 적도록 했다.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의 이름을 썼다. "얘들아~, 이세상에서 너희들이 제일 소중한 것 맞단다."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이게 물어본다.그간 잘못알고 있었거나 새롭게 알게된 응급처치가 무엇인지 말해보도록 한다.아이들이 발표를 안하는 이유는 몰라서, 틀려서 비난 받을까봐 등의 이유다.자신이 담당한 영역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알게되었으니 아이들은 저마다 담당했던 부분을 이야기 하고주변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그 말을 들으니 교사가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학습을 하고 있었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6:43
    • (빈카드 활용)놀았는지? 공부를 했는지? 선생님, 이게 뭡니까~~~
      흡연예방, 음주예방, 약물 오,남용 예방 이 주제는 유해성을 전달해야하는데 지식 전달 위주라 자칫 지루해지기 쉽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빈카드를 활용한 게임 수업.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주제 3종 셋트를 과감히 묶었다.1차시에는 담배속 유해성분, 발암물질을 갖고 순열 게임을 활용해 게임을 했다.2차시에는 세가지 주제로 빈카드에 게임을 만들었고 3차시에는 게임을 했다. 본 글에서는 2,3차시 활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게임 만들기 준비물 : 빈카드(1인당 6장), 필기구, 보건교과서 4명 한 모둠이므로 보건교과서 중 흡연예방, 음주예방, 약물의 올바른 사용, 중독성 약물 4가지 분야의 페이지를 정하고 모둠내에서 담당 영역을 정하도록 한다.각자 자기 담당 페이지에서 문제와 답의 짝카드를 만든다. 실명제로 운영한다.                문제를 만들면서 어렵거나 이해가 안가는 내용에 대해서는 선생님께 물어보도록 안내한다.교사는 교실을 순회하면서 문제와 답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학생을 돕고 질문에 답을 한다. 문제를 만드려면 내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므로 학생들은 교과서를 열심히 읽는다.선생님이 만든 문제를 푸는 입장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입장이 되므로 그 또한 새로운 경험이며 재미이다.이 활동을 하다보면 교과서가 참 어렵고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사람당 6장의 빈카드로 짝카드를 만드니 한 사람당 3쌍의 문제와 답이 나오고 4인 한 모둠이므로 총 12쌍의 문제가 나온다. 짝 카드 찾기 게임 한 모둠이 만든 카드 24장을 잘 섞어서 책상위에 뒷면이 보이게 엎어놓는다.가지런히 배열해도 되고 자유롭게 배열해도 된다.카드를 뽑을 순서를 정하고 두장을 뒤집어서 문제와 답이 맞는 것을 뒤집은 사람이 획득한다.가장 많은 카드를 획득한 사람이 최종 우승이다.자유배열법 가지런히 배열법 게임전에 모둠원끼리 정할 것 : 배열법, 획득한 사람에게 '한번더!' 찬스를 줄 것인지, 그 외에 더 정하고 싶은 규칙이 있는지 미리 정하도록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열기가 더하므로 반드시 미리 정해야한다. 문제와 답이 문장으로 되어 있으므로 게임이 진행되면서 다른 친구들이 출제한 문제와 답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획득 여부를 가린다. 때로는 방금전에 자신이 낸 문제인데도 헷갈린다면서 교과서를 펼치기도 하고 그것이 미심쩍은 아이는 함께 교과서를 펼쳐 답을 확인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교과서를 자세히 읽게 된다. 교사와 함께 교과서를 윤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모둠내에서 서로 문제 낸 영역이 다르므로 친구가 낸 문제와 답이 이해가 안가면 교사를 불러서 그 문제와 답이 맞는지 확인을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장면과 함께 학습이 일어난다.사진은 소리를 보여주지 못하므로 조용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교실은 소란스러우며 열기가 올라간다.몇 장 안남았을 때는 한 사람이 뒤집을 때마다 섞는다. 이건 교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신들이 스스로 생각해낸 방법이다. "야! 그만 좀 섞어, 눈돌아가~!" 하는 장면.ㅋ이 게임이 뭐라구~ㅋ모둠별 게임이 완료되면 우승자에게 칭찬 스티커를 발급한다. 동점자가 있으면 동점자에게 모두 준다.모둠간 퀴즈 대결다른 모둠에서는 어떤 문제를 냈는지 봐야 좀 더 많은 학습이 일어나므로 모둠내 게임이 끝나면 모둠간 게임을 한다.이 때 아이들은 오픈북으로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교사는 크게 인심쓰는 척 하며 허락을 한다.아이들이 교과서를 한 번 더 보겠다니 나는 사실 더 좋다.ㅎ이 활동은 내가 진행하느라고 사진은 없다.규칙은 이렇다.1. 문제를 출제할 모둠 순서를 정한다.2. 모둠내에서 영역별로 좋은 문제를 한 문제씩 골라둔다. 4개 모둠에서 4영역의 문제가 출제되므로 총 16문제를 풀게 된다.3. 순서대로 다른 모둠에게 문제를 내고 답은 답카드에 있는 답을 기준으로 한다. 유사 정답 처리는 출제자의 뜻에 따른다.4. 문제를 맞춘 모둠은 문제와 답 카드를 갖고 간다. 5. 앞의 모둠에서 낸 문제를 또 내지 않도록 한다.6. 모든 문제가 다 출제된 후에 타 모둠의 카드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모둠이 우승, 칭찬 스티커를 모둠원 전원에게 발급한다. 역시 동점자가 있으면 동점 모둠에게 모두 준다.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렸는데도 교실의 열기와 함성이 어찌나 컸는지 나도, 학생도 게임에 빠져 수업 끝종을 못 들었다.  다음 시간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이 끝났음을 알려주셨다. 수업 시간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늘 똑같은 말을 한다."선생님, 우리 넘 힘들어요~ 놀아요~"이 때 나는 할 말이 있다."지난시간에도 놀고, 그 전시간에도 놀고 보건시간에 맨날 놀았쟎아~, 언제 공부했어?"즐길 거리는 많아 유혹이 많은데 공부해야할 것도 너무 많은 아이들... 힘든게 당연하다.보건수업 시간만이라도 놀았는데 공부했네? 할 수 있도록 나는 오늘도 연구한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5:50
    • 무한 가능성, 빈카드와 클래식 카드의 환상 궁합
      8월 초, 와이스토리의 빈카드 활용사례 공모가 있었다.수업 시간에 보드게임 스타일의 수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는 '앗싸~!' 찬스 였다. 빈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할 생각은 아예 못하고 무식하게 마분지를 잘라 쓰던 차였는데 그 힘든 작업을 안해도 된다니!!늦은 신청을 하고 몇 가지 강의가 끝나자 방학 휴가로 돌입하여 나는 이탈리아 돌로미티로 날아갔다.1일 1산, 거대한 자연속 9개의 트레일을 차근 차근 돌며 발끝 걸음에 집중하다보면 머리는 하얗게 백지가 된다. 그리고 개학을 했다.학교에서는 교직원 대상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예방 연수를 매년 각 한 시간씩 해야한다.매년 반복되는 연수를 받다보니 참가자들은 필수 연수라 참석은 하지만 뻔한 내용으로 지겨워한다.피해자의 80%는 여성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남성 참가자들의 불멘소리와 때로는 항의가 있다. 처음에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보기도 했다. 그러나..외부 강사는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무엇인가 겉도는 강의가 되곤 했다.어차피 내가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교육청에서 오는 자료는 내가 다 보고 있지 않은가?차라리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폭력 예방 강사 과정에 입문하게 되었다.현재로써는 성폭력 분야 위촉강사 자격으로 활동으로 하고 있지만 폭력예방 통합 강사 전환과정중이며 이 과정이 끝나면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네개 분야의 통합강사가 된다. 지금 학교에 근무한지 벌써 4년째, 매년 같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고 매년 구성원에 크게 변동이 없는 학교에서 강의를 하자니 '같은 내용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면서도 색다르게 전달할 수 있을까?'가 큰 고민이다.학생 대상으로 참여중심 수업을 하는 나는 교직원 대상 강의도 주로 참여중심 강의를 하고 있었다. 교육청에서 온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러나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와이스토리 빈카드.원래 여기에 사용하려던 것은 아닌데 뭔가 길이 보였다. 교육청 자료와 빈카드, 이 것들을 어떻게 조합을 해서 실제 강의로 구현해볼까?돌로미티에서 하얗게 비워온 내 머리속은 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간단, 쉬움, 재미에 무거운 내용을 의미있게 전달할 방법은? 빈카드와 클래식 카드의 조합으로 결정을 하고 강의 들어가기 30분전까지 만들고 다듬었으니 초치기 강의 준비였다. 1. 풍선 시한 폭탄 활동으로 아이스브레이킹 겸 성폭력, 성희롱과 연관성을 주어 의미를 부여했다.풍선 시한 폭탄 방법 보기 2. 성폭력 발생 시 구성원들의 역할 카드를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 후에 역할을 맡은 사람에게 갖다 주도록 했다. - 학교장, 교사, 교육청, 학부모, 네가지 역할이 메뉴얼에 제시되어 있었고 참여자중에 네 가지 역할을 할 사람을 정했다. 학교장 역할은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맡아주셨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본인의 역할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하셨다.    학교장의 역할 학부모의 역할   교육청의 역할 교사의 역할메뉴얼은 평소 담당자인 나만 열심히 읽었다. 카드로 역할 찾아주기 활동을 하고 정답을 맞추는 과정에서 학교, 교육청, 학부모로써 어떤 것을 알고 있어야하는지 모두가 함께 자연스레 알게되었다. 예방이 그 무엇보다고 중요! 은폐 축소는 절대 금지!!3. 성희롱 사례 카드와 클래식 카드 짝짓고 사례 카드 내용 알아맞추기 가. 성희롱 사례를 70장을 만들어서 한 사람당 2~3장씩 돌아갔다. 이 카드는 본인만 보고 모둠내 다른 참가자는 볼 수 없다.나. 자신의 사례를 설명할 수 있는 클래식 카드를 한 장씩 고른다.다. 사례카드는 엎어 놓고 그 위에 선택한 클래식 카드를 올려두고 모둠원에게 보여준다.라. 모둠원들은 차례로 돌아가며 클래식 카드를 보며 사례 카드의 내용을 맞춘다. 마. 모둠원 중 사례 카드 내용을 맞춘 사람이 나오면 맞춘 사람에게 칭찬 스티커 한개, 그림카드를 잘 선택한 나도 칭찬 스티커 한 개를 붙이고 맞춘 사례 카드는 내용을 공개한다.한 번에 정답이 나온 카드 "저 발 아래쪽, 그림카드에 안보이는 물건이 있어요. 영화에 많이 나오는 장면이예요. " 이 카드를 설명하신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그림카드와 사례카드를 설명하는 선생님들 얼굴에는 지루함은 없었고 한 개라도 더 맞춰보려는 노력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설명하는 사람은 스토리텔러였고 듣는 모둠원들은 게임 참가자였다. 칭찬 스티커 붙은 자랑스러운 손등들~ 참가자들은 그림 카드를 보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희롱 사안을 말하고 있었다.나는 순회하며 참가자들의 질문을 받았다."선생님, 이런 것도 성희롱 이예요?""네~"참가자들은 강사가 일일이 읽어주고 짚어주지 않아도 그림카드를 보며 성희롱 사례를 스스로 학습하고 있었다.내가 활동을 마무리 하려고 "선생님들~" 하고 불렀으나 내 말을 듣지 못하고 계속 활동을 했다."설명할 문제가 아직 한 문제 남았어요~" 라며 시간을 더 달라고도 했다.몇 차례 부르니 선생님들은 상기된 얼굴로 "네~" 하고 학생들처럼 대답을 했다.칭찬 스티커를 5개 이상 받은 참가자들에게는 요즘 인싸템인 스마일꽃을 선물하고 마무리 강의를 했다.  강의가 끝난 다음날 까지 교무실에서는"아~ 어제 우리 모둠 인원이 적어서 칭찬 스티커를 많이 못 받았어.""나 칭찬 스티커 4개라 상품을 못 받아서 너무 아쉬웠어~"라는 말들을 보건실을 지키는 나는 직접 들을 수 없었고퇴근길에 만난 선생님께서 전해주셨다. 빈카드와 클래식 그림카드의 환상 궁합!!비었기에 무한 가능성을 품은 빈카드 땡큐!!^^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5:11
    • 선배님에게 열정을 배웠던 여름 연수
      중학교 교실에서 나는 무기력 했다.수업이 끝나면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방학이 있고, 정녀이 보장되고, 연금이 나올 것이라 해도 이 세월을 버틸 수 있을 자신이 없었다.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이 답답했다.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살아나야 내가 살 것 같았다.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나뿐!!퇴근 후 밤 10시까지 관심 있는 연수를 들으러 다녔다.찬란한 봄날, 낙엽이 화려한 가을날,마음의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주말 산행을 접고 종일 와이 공방에 앉아 있었다.  가장 냉정한 평가자는 학생이다. 방학이 시작되어 학생참여중심 보건수업 직무 연수 강의를 했다.강의장에 들어서니 퇴임을 앞둔 선배님께서 와계셨다. 작년 강의에서도 몇 번 뵈었는데...얼른 달려가서 "선생님, 날도 더운데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어요~? 반가워요~""선생님 강의하시는데 와봐야죠. 저도 선생님처럼 수업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서 못해요. 그래도 해보고 싶어서 자꾸 오게 되요. 저도 할 수 있을까요?""선생님, 안해보셔서 그래요. 저도 처음부터 이런 수업 했던 거 아녀요. 입어보지 않았던 옷이라서 그래요. 처음 한 번이 어렵지, 한 번만 해보시면 그 담에는 두번, 세번 하실 수 있어요."선배님의 열정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미 내 강의에서 여러번 뵈었던 선배님인데...오히려 내가 선배님의 열정을 배우고 있었다.  아.. 답하기 곤란한 아이들의 성질문책상을 모두 밀고 모험상담 활동으로 강의의 문을 열었다.내 수업의 역사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하기 전과, 한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학기 수업이 수월해지 때문에 선생님들도 그 기분을 느끼고 학교에 가서 활용하시라고 한 두가지 활동은 꼭 소개해 드린다.성교육 시간에 학생에 받았던 곤란한 질문을 쓰고 완전히 구겨서 공을 만든 후 바구니 던져 골인 시키고 동그랗게 모여앉아 쓴 것을 나누었다.    그 내용은 우리끼리만 비밀이므로 여기서는 쉿~!아마 이번 연수 중 가장 맣은 시간을 할애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장 Hot 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수업의 전제조건, 소통책상을 모둠대형으로 정리하고 명패 만들기를 했다.  흔하디 흔한 명패 만들기 활동에 이야기톡 그림스티커가 붙는 순간 나만의 명패가 탄생한다.그림 스티커를 처음 접하는데도 그림을 척척 잘 고르신다.아이들과 똑같은 질문, "선생님, 명패 한 개에 꼭 스티커 한 개만 붙여야해요?""아이들과 똑같은 질문을 하시네요~~"(한바탕 웃음)"더 사용하셔도 되요. 근데 많이 사용하면 글을 쓸자리가 부족하니 두 개 정도만 사용하세요.""선생님, 그림을 붙이니까 명패가 특별해졌어요. 그림 그리는 부담도 없고 ... 이 스티커 어디서 사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선생님들은 친분이 있는 선생님과 함께 연수를 신청하고 연수장소에 오시면 꼭 함께 앉기를 원하신다.그래서 혼자 오신 선생님은 혼자가 된다. 아무 연수나 관심만 가면 쫓아 다녔던 나는 늘 그래서 혼자였다.랜덤으로 모둠을 구성하고 처음 앉았던 자리에서 헤어졌다.헤어지기 전에 처음 모둠에 함께 앉았던 선생님들의 명패 내용을 잘 확인하시라 했다.아이들이 그렇듯이, 선생님들도..이젠 내가 뭔가를 확인하도록 하면 그 다음에 뭔가 게임이나 활동이 있을 것이란 것을 눈치채신 것 같다. 열심히 확인하신다.만들었던 명패는 내가 모두 걷어서 내가 소개글을 읽으면 연수생들이 알아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전에 같이 앉았던 선생님들이 맞춰주셨다. 혼자 온 선생님도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스스로 맞추지 말라고 미리 당부를 드려도 본인도 모르게 "저요!"라고 손을 드신다. 덕분에 모두들 웃임이 터져나왔다. 모둠 이름 작명소 활동으로 이어졌다. 6명 모둠원 중 5명이 최근에 가족이 아파서 입원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나누고 있었다. 나머지 한 명 선생님께서 "우리 강아지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그건 안될까요?" 모둠원들에게 물어보고 있을 때, 마침 나는 그 옆을 지나고 있었다.선생님들은 연수를 오시면 학생이 되는 것 같다. 모둠원들은 동시에 나를 쳐다보았다."어떻게 하고 싶으세요?""요즘은 반려견도 가족이니까 인정해줘야하는 거 아녀요?""오오~ 대박~~!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그렇게 하세요."(양 엄지척!!)  개성이 강한 아이들이 모인 요즘 교실에서 모둠구성은 한 학기 수업을 좌우하기도 한다. 한 때는 랜덤으로 모둠 구성 후 아이들간의 라포형성 활동 없이 모둠원에 대한 불만이 있는 아이들을 무시한채 수업을한 적이 있었다.교실에 들어가면 떠들지는 않는데 싸~~한 분위기, 의견이 안맞아 서로 싸우고, 비난하고, 모둠내 1~2명은 소외되기도 했다.공통점을 가진 친구를 발견하는 '모둠 이름 작명소'는 모둠의 라포 형성 활동이다. "모둠명을 지을 때는 모아진 스티커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이름을 지으세요. 원래 스티커의 의미를 연결해도 되고 그게 어려우면 스티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도 되요.""선생님, 막장 이야기가 되었어요.""원래 막장드라마가 욕하면서 보지만 제일 재미있쟎아요~ 괜찮아요."여기저기 낄낄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막장 드라마 쓰고 계시다.ㅎ언제나 바르게 사시는 선생님들께 막장드라마는 일탈의 간접 경험인 것 같다. 연수생의 점심 시간은 소중하다.  오후 활동의 첫 활동은 내려! 게임을 하기 위해 선생님들께 익숙한 '접어'게임(일명 '손병호'게임)으로 시작했다.내 차례가 되었다. "마트 시식코너에서 먹막 가기 좀 그래서 안 살 거면서 살 것처럼 연기한 적 있는 선생님~ 접으세요~" 여기저기 키득거렸고, 그 다음 조건부터는 솔직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그 다음에 이어진 '내려' 게임은 단순히 '카드 속에 빨간색 있는 내려!'가 아닌 경험 나누기의 장이 되었다.누구나 삶속의 힘듦으로 상처가 있고 때로는 누군가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의 뜨거움이 식을 때가 있다. 마지막 활동은 건강상태 조사서를 기반으로 건강실천 계획 세우고 게임하기너무 뻔한 것을 게임으로 진행하니 교실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일어나서 맞추고 계시다."선생님, 앉아서 하셔도 돼요. 앉으세요~""아니~~ 잘 안보여서요~" 다섯 시간의 강의는 너무 빠르게 지나갔고 더 많은 것을 나누어드리려 했으나 아쉬움만 가득했다.     "...당장 2학기에 써먹어보고픈 수업기술들도 너무 많이 배워온 것 같지만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열정을 보고 저도 이대로 가만히 무기력하게 수업하는 건 안되겟다는 마음속 다짐도 해보게 되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마음 같은 문자가 와 있었다.선생님을 응원합니다.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흥미와 재미라는 그릇에 내용을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4:32
    • 이성친구 성격 구분하는 법
      2017년 겨울, 학기말 평가도 끝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언저리의 학교 축제를 준비하느라 떠들썩 했지요. 장기자랑, 부스 운영 준비 등...30분 후면 퇴근시간이라 업무를 마무리 하던 시간, 학생 A가 학생 B를 데리고 보건실문을 열었어요. A는 들어오기 싫다는 B를 거의 끌다시피 데리고 들어왔어요.(여긴 여중입니다.) 저 : 너네 무슨 일 있어?A : 선생님, 얘가 채팅에서 만난 남친을 오늘 만나러 간다고 해서 데리고 왔어요.저 : (B를 바라보며)무슨 일이야?B : 제가 게임하면서 채팅 하다가 알게된 남친이 있어요. 착한 애예요. 제가 오늘 오프라인에서 그 남친을 처음 만나는 날이라고 했더니 얘가(A) 못나가게 해요...(살짝 화난 표정)A : 선생님, 걔를 뭘 믿고 나가려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앤줄 알구...저 : 아.. 그래? 너(B)는 걔가 착한 줄 어떻게 알아?B ; 제가 시험 기간 이라고 하면, 알아서 연락 끊어주고, 속상한 일 있을 때 위로도 해주고 그랬어요. 그리고 여기 사진 보세요. 완전 착하게 생겼쟎아요~ 헐~ 요즘 중학생들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거 정확하게 따져서 선택하고 부당한 거 못참는데 이성친구 문제는 또 다른 문제구나. 처음 접하는 세계라서...그래, 이성 친구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을 스스로 정해보자. 선생님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형을 스스로 검증 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야기톡을 만나기전부터 애정학 사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톡을 만난 후 학생 활동은 가치사전 만들기로 확장되었어요.  준비물이야기톡 그림 스티커 모둠당 1셋트, 8면 스크랩북, 유성 필기구(유성 매직, 유성 네임펜), 애매한 단어 스티커(1인당 6개), 아름다운 가치사전   애매한 단어 스티커란?지난 시간에 학생들이 쓴 이상형과 비호감 내용 중에 측정 불가능하고 빈도가 높았던 단어를 선정하여 라벨지에 인쇄해서 낱말별로 잘라서 1인당 6개씩 돌아가도록 준비했어요.  이성친구, 이상형과 비호감 생각해보기http://blog.naver.com/jjlee2304/221532831375   활동 방법  1. 스크랩북 첫장에는 제목을 써요. 각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제목을 붙이도록 했어요.2. 제목 다음의 첫 페이지는 비워요.3. 3쪽부터 한 단어씩 정리해요. 한 단어에 이야기톡 스티커 1~2장을 사용해요. 그림스티커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있는 것으로 선택하도록 해요. 비쥬얼 씽킹이 좋긴 한데 그림을 그리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 그림 스티커가 좋은 것 같아요.4. 예를 들면 ‘배려’ 라는 것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전체 학생들에게 물어봐요. 학생들의 대답을 예시로 활용해요.아름다운 가치사전을 무작위로 펼쳐서 읽어주면서 어떻게 표현할지 설명해요.사전적 정의가 아닌 실제 구체적 상황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해요.5. 스크랩북이 8면이므로 마지막 장이 남아요. 8쪽에는 “나는 나의 이성친구에게 000한 친구가 되겠어요.” 라는 나의 다짐을 자유롭게 적도록 해요.6. 이 활동은 이성교제 시에 나의 기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고 상황과 시기에 따라 변할 수 있어요. 그러나 나의 기준은 있어야해요.7. 처음 시작할 때는 무엇을 해야할까 막막하게 생각할 때가 많아요. 교사는 계속 돌아다니면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각을 끌어내는 활동이 필요해요. 결과물                   이성친구에게 바라기만 해서는 안되겠죠 나는 어떤 이성친구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으로 마지막장을 마무리 했어요. 결국, 이성에게 바라는 것은 나도 지킬 수 있어야 성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갈테니까요~  호감, 비호감 의 기준 참 예쁜 생각들을 하고 있어요 아름답고 예쁜 사랑을 만들고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켜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죠~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흥미와 재미라는 그릇에 내용을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3:50
    • 명패 만들기
      학기초 opening 활동으로 적당합니다.<방법>1. A4 용지에 붙임 파일을 출력해서 준비합니다. 출력하는 것을 잊었다면 그냥 A4용지를 네 등분으로 접어도 됩니다. 간혹 학생들이 줄 간격에서 신경을 쓰느라 해야 할 활동을 해서 저는 출력물을 준비했습니다.2. 교사가 줄에 맞춰 종이를 접어 명패 만들기 시범을 보입니다.3, 학생들도 종이를 접어서 내용을 채우지 않은 빈 종이로 명패를 세워보도록 합니다. 이 과정이 있어야 명패의 글쓰는 방향을 학생들이 이해합니다.4. PPT 예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줍니다.- 한쪽면은 자기를 소개라는 면, 다른 면은 선생님께서 자유롭게 주제를 제시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있었던 행운 또는 지금까지 행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희망하는 행운을 쓰도록 했습니다.- 이야기톡 스티커 중 자신을 소개하는데 적당한 스티커를 골라 붙이도록 했습니다.- 그림을 붙이면 글만 쓸 때보다 더 기억하기 좋고 흥미로워 합니다.- 예시문은 PPT 자료라서 양면의 글을 같은 방향으로 썼지만 실제로는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써야 명패를 세웠을 때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활용방안 1>1. 모둠별로 칭찬 스티커 모음을 주고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잘 한 학생 명패에 한 장씩 떼어서 붙이도록 합니다.2. 스티커는 스스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왼쪽 또는 오른쪽 옆의 학생 또는 그 모둠의 리더가 붙여주는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3. 스티커를 붙여줄 때는 칭찬 스티커에 있는 문구를 말하면서 붙여주도록 합니다. 칭찬의 말을 하고, 듣다보면 수업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칭찬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를 기분 좋게 하니까요.4. 수업이 끝날 때 가장 잘 한 학생 개별 상품이나 모둠별 상품을 줄 수 있습니다.<활용방안 2>1. 모둠별로 자기가 만든 명패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습니다.2. 신입생이 아닌, 새로운 반평성으로 진급한 학년이라면 만든 명패 내용을 갖고 학급 전체 학생 대상으로 '누구 명패일까?' 맞추기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명패 내용 맞추기 놀이http://blog.naver.com/jjlee2304/221500554259<활용방안 3>1. 스티커가 없으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 때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하며 특징적인 것만 간단하게 그리도록 합니다.2. 무기력에 빠진 학생들은 글이나 그림.. 그 무엇이든 하기 싫어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특정 단어 하나만이라도 적어보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습니다.<학생 예시>아래 학생은 글쓰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쓴 학생입니다.아래 학생은 글 쓰는 방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입니다.학생은 명패를 세우고 나서야 알게 되어 다시 하고 싶어했으나 저는 내용에 집중해서 "방탄 소년단 티켓팅에 성공하기 어려웠을텐데 정말 좋았겠다"라고 합께 기뻐해주고 그대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명패 만들기 할 때, 그리고 결과물 (1)http://blog.naver.com/jjlee2304/221494734032명패 만들기 할 때, 그리고 결과물 (2)http://blog.naver.com/jjlee2304/221492979806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흥미와 재미라는 그릇에 내용을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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