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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3 - 룰과 현실이 연결되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 2부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3 - 룰과 현실이 연결되어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내 딸은 아무한테나 못줘 - 1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저 붉은 색이 결혼을 이어주면 받게 되는 카드입니다. 저도 하나 받았어요!)게다가 게임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남편감을 선택하고 바로 결혼으로 이어지지만,현실에서는 아버지 혼자만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결혼이 바로 이뤄지는 것도 아닙니다.현실적으로 우리 집안뿐 아니라 남편이 될 사람의 집안과도 협의가 있어야 하고,재산 문제나 거취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이 쌓여있기 마련이고요. 현실을 반영하지만, 현실과 다른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내 딸은 아무한테나 못 줘”의 룰이 쉽게 이해되는 이유는“아버지”, “딸”, “가족”이 중요한 게임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내가 진짜 딸을 지닌 아버지의 입장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정말 애지중지 키워온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라면,딸이 원하는 이상형(=딸의 속성카드)을 얻기 위해수많은 남편 후보들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고, 딸과 맺어주기 위해후보가 아닌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줘서우리 딸에게 맞는 후보가 올 때까지 기회를 노릴 테니까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딸을 지닌 아버지가 있다면아마 공감대가 더욱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아버지가 아니더라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아마 마찬가지겠지요?  (왜 저 잘생긴 남자가 내 딸의 이상형이 아닌 거지....)  또 한 가지 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재미”입니다.딸의 입장인 척 내 취향에 맞는 남편 후보를 선택하는 재미인데요.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아이돌을 좋아하다보니잘생긴 얼굴에 되게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카드를 뒤집으면서 남편 후보가 나올 때마다 눈을 홀리는 후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만, 저희 딸은 저와 다르게 잘생긴 얼굴,돈 많은 사람보다는 10점짜리 최저 점수의 남자를 이상형으로 뽑더라고요.딸의 결혼을 위해서라지만 제가 만약 진짜 딸의 아버지였다면극구 반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니, 제가 대신 시집을 갔을지도 몰라요.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도 아버지가 시집을 가야 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였답니다. 저에게는 딸의 남편을 뽑는 척 하면서사심을 챙길 수 있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심지어 과장님의 따님 이상형도 잘생긴 사람......왜 우리 딸은.....)   혹시 명절마다 시집은 언제 가는지, 장가는 언제 가는지 잔소리를 듣는 분들이 있다면,이 게임을 함께 가족들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얼마나 결혼으로 가는 문턱이 높은지 몸소 깨닫게 되면(?)아마 더 이상의 잔소리는 나오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결혼은 가상이 아닌 진짜 현실이니까요!꼭 결혼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게임을 한다면서로의 이상형을 공유(?)하면서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냠냠 맛있는 과자와 함께 하는 보드게임!) 그럼 다들 명절 잘 보내시고, 또 다른 게임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14:32
    •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2 - 룰을 통해 게임 속 이야기를 발견하다!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2 - 룰을 통해 게임 속 이야기를 발견하다!  소방관인 당신이 짋어져야 할 것은 - 플래시포인트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야기꾼 여러분!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저번 시간에 알려드렸던 보드게임 플래시포인트를 통해상징물과 실제의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스토리텔링은 어떠셨나요?게임을 한 번 해보셨다면 훨씬 더 재미있고 이해도 빠르셨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룰을 통해서 보드게임의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어떤 보드게임을 알아볼 거냐고요? .... (잊을만하니 다시 돌아온 플래시포인트 보드게임)   오늘의 주인공은 다시 또 돌아온 “플래시포인트”입니다.저번 시간에는 플래시포인트에서 사용되는 게임의 도구(상징물이자 컴퍼넌트)를 통해스토리텔링을 발견했다면 오늘은 게임의 룰 속에서스토리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플래시포인트의 룰과 소방관의 실제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플래시포인트 게임의 룰 자체는소방관의 임무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소방관의 임무는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자를 구출해내는 것입니다.플래시포인트 역시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자를 구출하는 것이바로 게임의 룰이자 게임의 방법이며, 게임 자체의 스토리입니다.  (와이스토리 직원이자 1일 소방관들의 분주한 손길)   플래시포인트 게임이 현실과 다른 점은행동(AP라고 하며 Action point를 뜻함)에 제한을 둔다는 룰이 있는 것이죠.매 턴마다 플레이어는 4개의 AP만을 사용합니다.여기에는 이동, 문열기, 문닫기, 불끄기, 벽 부수기 등 거의 모든 행동 요소가 포함됩니다.여기서 또 하나 추가되는 룰로 모든 플레이어가 행동을 마친 후 발생하는 요소가 있습니다.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칸에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인데요.연기 모양의 마크와 해당 마크를 뒤집어서 나오는 불표시 마크는이전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겠죠?  처음에는 연기 모양의 마크를 보드판에 두지만,만약 주사위를 던져 같은 칸이 다시 나올 경우 발화점이 되는 요소인 연기에 다른 재료가 합쳐져 불이 붙었다는 것을 표현하며 마크를 뒤집어 불모양 표시로 바꾸게 됩니다.현실에서는 전기콘센트 등에 먼지가 쌓여 있다가 스파크가 튀는 등다른 요소가 합쳐질 경우 불이 붙게 되는 현상을 생각한다면해당 룰이 좀 더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조금만 방심해도 불꽃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불을 껐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연기만 남아있다면, 즉 불이 붙을 요소만 남아있다면언제든지 다시 불이 붙어 큰 화재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다 타 버린 담배꽁초가 다시 불이 붙어 산불 등의 큰 화재로이어지는 경우가 해당 예시라고 할 수 있겠죠.플래시포인트도 역시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연기 모양의 마크는언제든지 다시 뒤집어져 불모양 표시로 바뀔 수 있다는 룰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불모양 마크를 발견할 경우 AP를 소비하여 불을 끄고 연기 모양 마크로 바꾼 뒤,다시 한 번 더 AP를 소비하여 연기 모양 마크를 제거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연기는 불이 되고, 불이 만약 한 번 더 발생하게 될 경우에는다른 곳으로 불길이 이어지며 폭발로 이어지게 됩니다.  플래시포인트에는 같은 자리에 연이어 불이 발생할 경우 다른 곳으로 불길이 이어지고,폭발이 일어나며 충격으로 벽과 기둥이 무너진다는 룰도 존재합니다.실제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자기기에 불이 붙고 다른 공간으로 불길이 이어지게 되며,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인데요.폭발로 인해 벽이 무너지고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사례를아마 뉴스 등을 통해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플래시포인트 역시 실제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만약 주사위 운이 좋지 않아 같은 자리에 계속 불을 일으킬 경우는 순식간에검은색 컴퍼넌트(손상된 벽과 기둥을 의미)로 가득 찬 보드판을 감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룰과 현실(스토리)를 연결해주는 요소를 설명하는 도식표1)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불을 먼저 끄는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구조자를 정해진 인원만큼 구조해야 하므로불을 끄는 데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해야 할 임무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여러 인원이 참가할 경우에는 누군가는 불을 끄는 역할을,누군가는 구조 임무를 하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실제 소방관들도 함께 임무에 투입되지만,각자의 역할에 나눠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처럼 말이죠.  구조 임무를 위해서는 먼저 구조 신호가 발생하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보드판에 물음표 표시로 뒤집혀 있는 말까지 이동한 뒤 말을 뒤집어 확인해야 하는데요.이때, 무조건 말을 뒤집었다고 해서 생존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실제로도 소방관이 구조 신호가 있는 곳에 가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조 임무를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계속 해서 이동하며 구조 요청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룰과 현실(스토리)를 연결해주는 요소를 설명하는 도식표1)   마침내 구조자를 발견할 경우 건물 밖으로 구출해야 하는데요.이때 AP를 소비하는 룰에 새로운 규칙이 적용됩니다.생존자와 함께 이동할 경우에는 2배의 AP를 소비해야 합니다.한 칸 이동 및 한 번의 행동을 취할 때 1AP를 소비했던 기존과 달리,이제는 한 행동마다 2AP를 소모하게 된다는 것이죠.실제로 사람을 업고 이동을 할 때 힘과 시간이 든다는 점을잘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화재의 위험 속에서 무사히 생존자를 모두 구출해냈다면,당신의 소방관 임무는 성공하게 됩니다.저희도 위기의 상황 속에서 마침내 생존자 구출 임무에 성공했었답니다.그 공은 저번 글에서도 보셨다시피 대표님에게 돌려드립니다~^^ 이전 시리즈와 더불어 오늘 칼럼까지 읽으셨다면아마 플래시포인트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게임의 도구에 반영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게임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처럼,플래시포인트의 게임 룰 역시 실제 소방관의 이야기(스토리텔링)가 반영되어있어더욱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실제의 이야기가 게임 속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마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죠.   (플래시포인트 보드게임 이미지)  플래시포인트는 잘 완성된 게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게임에 사용되는 도구와 게임의 스토리,그리고 룰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처럼 게임과 스토리가 잘 연결되면서 그 수가 많을수록좋은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게임과 스토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다음 이야기를 통해서 또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다음엔 또 어떤 게임을 통해서 스토리텔링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다음 시간을 기대해주세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13:44
    • 나도 이야기 작가가 될 수 있다2 - 숫자만 있으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나도 이야기 작가가 될 수 있다2 - 숫자만 있으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저번 시리즈 글을 통해서 기존의 동화책을 새롭게 바꿔보는 방법, 한 번 해보셨나요?기존의 이야기를 새롭게 바꾸는 것은 어느 정도 틀이 잡혀있기 때문에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이에요.이야기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드는 이유는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이야기의 소재를 무엇으로 할지,어떻게 구성해야할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만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죠.  그래서 오늘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쉬운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해요.이 방법으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숫자”입니다.휴대폰 번호든 생년월일이든 내 주변에 보이는 숫자만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어려울 것 없어요. 숫자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될 장소를 지정만 하면 되거든요.다른 소재를 지정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배경이 될 장소를 숫자에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숫자별로 각 장소를 지정해둔 표)    0부터 9까지 일의 자리 숫자에만 특정 장소를 먼저 부여합니다.제가 임의로 지정을 해볼게요. 숫자 0은 학교, 숫자 1은 집, 숫자 2는 마트, 숫자 3은 학원,숫자 4는 도서관, 숫자 5는 은행, 숫자 6은 화장품가게, 숫자 7은 지하철 안, 숫자 8은 버스 안, 숫자 9는 택시 안으로 지정을 해보겠습니다.  자, 그리고 여러분의 휴대폰 번호를 쭉 써볼까요?010. 1324. 5769 임의의 번호로 이야기를 한 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혹시 이 번호를 누군가 쓸 수도 있으니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서 다른 데 사용하지는 않도록 해요^^자 총 11개의 장소가 선택되었네요.(휴대폰 번호에 따라 장소의 숫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경이 될 장소를 정했으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까요?등장인물도 스토리도 여러분이 마음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저는 고등학생 민지와 민지의 엄마를 등장인물로 선택해보겠습니다.첫 번째 장소는 숫자 0이니 학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네요.  (물론 이런 학교의 모습이 절대 아닐 겁니다. 본 사진은 해외에 있는 교육기관이에요)   1. 숫자 0 장소 학교민지의 고개가 책상으로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흔들렸다.눈꺼풀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어떻게든 잠을 쫒아내고자 애를 썼다.하지만 결국에는 잠과의 싸움에서 진 모양이다.선생님의 분필이 그대로 민지의 머리에 적중했다.“누가 신성한 수업 시간에 잠을 자라고 했어!”어제 너무 늦게 잠을 잔 모양인지 하루 종일 민지는 잠과의 전쟁에서 사투를 벌였다.결국 야자를 끝내고 집에 가는 동안에도 피곤함을 달고 있었다. 2. 숫자 1 장소 집침대에 털썩 몸을 던진 민지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아, 숙제해야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민지는 그대로 씻지도 않고 꿈나라로 들어가 버렸다.방 밖에서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그냥 자장가구나 싶었다. 3. 숫자 0 장소 학교다시 하루가 시작되어 학교. 바로 잠에 빠져버린 탓인지 오늘은 그나마 수업 중 졸지 않았다.물론 점심을 먹고 나서 몰려오는 졸림에 몇 번이나 질 뻔 했지만,민지가 좋아하는 역사시간이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4. 숫자 1 장소 집오늘은 학원 때문에 야자를 빠지는 날. 일주일에 두 번 민지는 학원을 가야한다.학원을 가기 전 잠깐 집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한다. 엄마는 여전히 잔소리 폭탄을 날린다. 5. 숫자 3 장소 학원저녁 식사를 마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학원으로 향한다.학교 수업보다는 재밌지만, 지루한 건 마찬가지다.학원 선생님이 수업 중 농담을 하자 민지 옆에 앉아있는 다른 학교 학생이 푸하하 웃음을 터트린다.   (해외 마트 이미지입니다. 무려 금색의 카트라니~) 6. 숫자 2 장소 마트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 엄마가 심부를 미션을 남겼다.24시간 하는 마트로 가서 세일하는 물품 위주로 장을 본다. 책가방도 무거운데 양손은 더욱 무거워졌다. 7. 숫자 4 장소 도서관책을 반납해야 할 것이 있어서 집에 가기 전 잠시 도서관에 들렀다.무인대출반납기에 책을 집어넣었다. 8. 숫자 5 장소 은행다음날 민지가 학교를 간 사이 엄마는 잠시 외출을 했다.은행에 들러 통장정리를 하고, 이사 갈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한 대출금 상담을 받는다.직원은 열심히 엄마에게 어떤 것이 이율이 좋다는 등 열변을 토로한다. 9. 숫자 7 장소 지하철 안은행 업무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민지의 엄마.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무거운 다리를 잠시나마 쉬게 둘 수 있었다.모든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었다.엄마도 휴대폰을 펼쳐보지만 뭔가 할 만한 것이 없다. 10. 숫자 6 장소 화장품 가게지하철에서 내려서 엄마가 방문한 곳은 화장품 가게.스킨 로션이 마침 다 떨어져서 은행 업무를 보는 김에 화장품을 사고자 들렀다.직원이 어떤 제품이 세일을 한다고 영업을 한다.원래 쓰던 화장품에 익숙하지만, 반값 할인이라는 소리에 바로 새 제품을 선택하는 엄마 11. 숫자 9 장소 택시 안직원의 영업 실력 탓인지 양손이 무거워져버린 엄마는 결국 택시를 타기로 한다.택시 기사 아저씨는 말이 뭐가 그렇게 많은지 엄마가 타자마자가족은 몇 명이며 좋아하는 취미부터 정치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낸다.엄마는 벌써 지쳐버린 것 같다.  (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간단하게 요약해본 표)   이렇게 이야기를 짧게 완성시켜보았습니다.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조금 엉성한 면이 있네요.어쨌거나 장소가 미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이야기를 만들어야 해서더 어색하게 진행이 된 면도 있는 것 같아요.하지만 장소가 미리 지정되어 있으니 새롭게 배경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어서오히려 쉽게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학부 시절 때 이 방법으로 한 편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던 적이 있습니다.제 번호에는 특정 숫자가 반복되다보니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한계점을 느끼기도 했지만,결국에는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해당 수업에서 A+을 받았다는 것은 비밀입니다(^^)처음 이런 방법으로 글을 써봤을 때 상당히 흥미로웠고, 재미도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고요.  휴대폰 번호가 아닌 생년월일로 숫자를 지정해서 써본다거나 친구, 가족의휴대폰 번호로 글을 써본 뒤 서로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꼭 잘 쓸 필요는 없습니다. 전개가 완벽할 필요도 없어요.이야기에는 완벽함이란 게 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사람마다 쓰는 방식이 다르고 생각하는 분야가 다르고 상상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그러니 나의 이야기가 이상하다고,재미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본인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가도록 해요.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통해서 한 번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시고요^^어떤 이야기가 완성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12:49
    •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1-단순화된 상징물과 실제(이야기)를 연결하라!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1-단순화된 상징물과 실제(이야기)를 연결하라! 소방관이 되어 사람들을 구하고 화재를 진압하라! - 플래시포인트  (생일 케익을 자르시는 대표님의 모습, 저 케익 참 맛있었어요!)이 날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가는 시기이자 우리 와이스토리의 스토리텔링의 수장이신 대표님의 생일이었습니다. 맛있는 샤브샤브 점심식사를 마친 후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반겨주는 회사 밑 야외 테라스에서 보드게임 플래시포인트를 시행하게 되었답니다. 플래시포인트는 게임의 룰과 테마가 잘 연결되어 있으면서 컴퍼넌트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대표적인 보드게임이기도 하답니다.     (플래시포인트 보드게임의 이미지)  플래시포인트는 “소방관”이 되어 화재현장에서 사람들을 빨리 구출시키고 화재를 제압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이름인 플래시포인트는 인화점, 즉 불이 발생하는데 필요한 최소의 온도, 일촉즉발의 상황을 뜻합니다. 소방관이 된 저희들은 이 플래시포인트를 항상 염두에 두며, 서로 협력하여 무너지는 건물을 피해 생존자를 구출하거나 화재를 진압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룰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플래시포인트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컴퍼넌트 덕분에 더욱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그 중 하나가 무너진 기둥을 뜻하는 검은색 정육면체 말인데요. 소방관은 불을 완전히 끄거나 사람들을 구조해야 하지만 한편으로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폭발이 일어나게 될 경우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에도 충격이 가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벽을 의미하는 보드판 그림 위에 해당 컴퍼넌트를 내려놓아 기둥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을 표시하게 됩니다. 만약 연이은 폭발로 인해 모든 말 컴퍼넌트를 소비했다면?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렇게 소방관의 임무도 끝이 나게 되는 것이랍니다.  (보드판에 검은 기둥을 놔둔 곳이 기둥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연이은 폭발로 화장실과 옆방은 아예 벽이 사라져버렸습니다ㅠㅠ)   실제로 많은 소방관들이 폭발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면서 깔리는 일로 인해 순직하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무조건 불만 끄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구조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화재를 제압하는 임무는 더욱 신중하게 진행이 된다고 해요. 무작정 벽을 부수거나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장소인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동하는 것이죠. 실제 저희가 게임을 할 때도 어떤 장소가 무너지기 쉬운지 확인하며 신중하게 이동하며 액션을 취했답니다. 소방관이 불을 끄거나 생존자 구조를 위해서는 불 또는 생존자 마크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여 불을 끄거나 생존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액션을 취해야 합니다. 불 마크는 양면으로 되어 있으며, 주사위를 던져 나온 장소에 연기모양이 위로 향하게 내려놓습니다. 이후 해당 장소에 한 번 더 불이 발생하게 될 경우 마크를 뒤집어 불 표시가 위로 향하게 두는데요.   (호수로 불을 끄는 것처럼 행동을 취해보시는 대표님의 모습)소방관이 불을 끌 때, 연기표시로 되어 있는 경우는 액션 한 번을 취하면 해당 마크를 보드판에서 제거하고 화재를 진압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불 표시로 되어있는 경우라면 두 번의 턴을 소모하여 액션 한 번으로 연기표시 판으로 뒤집은 뒤, 다시 액션을 취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실제로 소방관들은 불만 끄는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연기까지도 모두 제압을 한다고 해요. 만약 연기가 남아있을 경우 다시 불이 붙을 수도 있고, 더 번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플래시포인트도 마찬가지랍니다. 연기 표시는 언제든지 다시 불 표시로 바뀔 수 있고, 저희도 실제로 몇 번이나 다시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생존자를 구조할 때도 소방관은 여러 번의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우선 생존자의 소리가 들리는 곳, 즉 물음표 마크가 있는 곳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존자 확인을 위해 한 번의 액션을 소비하여 마크를 뒤집는데요. 사람 혹은 동물 표시가 있는 경우에는 생존자가 맞기에 구출할 수 있지만, 표시가 없다면 그곳에는 생존자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실제 소방관 분들도 구조 작업을 할 때 생존자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이동했다가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저희도 몇 번이나 생존자를 확인했다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를 경험했습니다.  (불 마크 옆에 하얀색 마크가 바로 문을 표시하는 마크입니다.물음표 표시는 생존자의 소리가 들리는 곳을 의미합니다.) 플래시포인트만의 특별한 요소는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마크입니다. 방에서 방, 방에서 거실, 방에서 화장실 등으로 이어진 모든 곳에는 문 그림 마크가 놓여 있는데요. 이 마크를 뒤집어서 문이 닫혀있거나 열려있다는 것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불이 번지고 있다고 해도 이 문이 잠겨있는 한 다른 곳으로 번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방관이 이동하기 위해서 문을 열어두었거나 폭발로 인해 문이 떨어져 나간 버린 뒤라면 불은 다른 장소로 쉽게 번져나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도 불편하긴 했지만, 다른 곳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거의 항상 문을 닫는 액션까지 취했는데요. 비록 한 번의 액션을 소비하긴 했지만, 문을 닫는 행동은 불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는데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고양이까지 포함해서 모든 생존자 구출 완료!기둥 2개만 남은 거 보이시나요? 당장 위의 사진만 봐도 정말 많이 남아있었는데...정말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ㅠㅠ)  저희는 게임을 하면서 건물 밖으로 튕겨져 나가기도 하고, 화재를 진압한 곳에 다시 불이 발생해서 불을 끄러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구조자를 발견할 경우 가장 가까이 있는 곳에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을 업고 밖으로 구출하기도 했죠. 처음이긴 했지만 저희는 서로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불을 거의 다 껐을 쯤 폭발로 인해 튕겨져 나갔다면 다른 소방관의 차례에 해당 장소까지 이동하여 다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도 건물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에 저희는 모든 생존자를 구출했습니다! 특히 대표님의 역할이 아주 컸답니다! 대표님 명예소방관 시켜드리겠습니다~ (꽃보다 남자를 보신분이라면 알법한 금잔디 명예소방관 짤오늘은 대표님이 와이스토리 명예소방관이 되셨습니다~)  플래시포인트는 소방관의 역할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교육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만, 플래시포인트 게임 자체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퍼넌트 덕분에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기둥을 의미하는 검은색 말이나 양면으로 된 불 마크, 생존자 마크, 문 마크 등이 대표적인 예시랍니다.  (게임도구(컴퍼넌트)와 실제 소방관의 이야기를 합쳐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가실 거예요. 각각의 컴퍼넌트는 그저 게임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플래시포인트 속에 담긴 실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대표한답니다. 폭발로 인해 벽과 기둥 등이 충격을 받아 건물이 무너질 수 있어 건물의 구조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 불이 다시 붙지 않도록 연기까지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는 것, 생존자의 반응이 있는 곳까지 간 뒤 생존자의 유무를 확인하고 구조할 수 있다는 것, 불길을 막아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 등이죠. 실제 소방관의 임무(화재를 진압하는 일)를 게임 속에 사용되는 도구에 잘 맞췄기 때문에 게임의 룰이 이해가 잘 되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게임에서 단순히 도구로서 사용되는 상징물(말, 타일, 보드판 등)과 실제의 스토리를 연결시켜주는 것을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며, 잘 연결되고 그 요소가 많아질수록 정말 잘 만들어진 보드게임이 되는 것이랍니다. 플래시포인트는 스토리(소방관의 이야기)와 게임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잘 연결되고 그 요소도 풍부한 대표적인 보드게임 중 하나이지요.  (가지런히 젓가락을 잡고 계시는 대표님의 손. 이때만 해도 기둥이 참 많았는데...)  (순식간에 기둥도 무너져 내리고, 쓰러져있는 초록색 소방관처럼밖으로 튕겨져 기절하기도 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룰도 쉽게 익히면서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랍니다~)    이번 시간에는 단순한 게임의 도구, 상징물을 스토리와 연결시키는 스토리텔링을 보드게임을 통해 알아보았는데요. 게임의 도구뿐만 아니라 보드게임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계기, 과정 등을 통해서, 혹은 게임의 룰을 통해서도 스토리텔링을 해볼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의 “이야기가 있는 보드게임”을 통해서 다양한 팁을 전수해드릴게요!  다음 시간에는 게임의 “룰”을 통해서 보드게임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어떤 보드게임이 등장할지 궁금해 하면서 마음껏 기대해주세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11:38
    • 직업을 떠올려 보아요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직업들이 있을까요?상상 그 이상으로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고 하는데요.그 직업들을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떠올리는 건 힘든 작업입니다.또한 그 많은 직업들을 다 알고 있는 것 역시 힘들고요.그래서 사각 스티커과 활동지를 이용해 카드 안 그림을 보며 직업을 떠올리는직업 떠올리기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얼마나 다양한 직업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생각보다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 않나요?또 놀라운 사실 한 가지는 하나의 그림을 보며 저렇게 많은 직업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게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꽤 간단하고 재미있는 활동이죠?
      와이스토리2023-05-22 22:11:18
    • 덕후의 마음이란...
      학창 시절이나 어린 시절, 동경하던 가수가 있었나요?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 깊은 곳에 나만의 오빠, 언니, 누나, 동생 가수를품어 본 적 있을 겁니다.소위 '덕후'라고 하는데요.요즈음 아이돌 가수가 왕성하는 시대에는덕후로서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 있다고 합니다.한 중학생 여자아이는 이 덕목을 색지와 사각 스티커를 활용한가치 사전을 통해 보여 줬는데요.덕후로서 어떠한 덕목을 필수로 갖춰야 하는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 표지죠?읽기만 해도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지죠?실제로 좋아하는 가수를 떠올리며 덕후 가치 사전을 작성해 본다면감정 이입이 돼서 정말 유익한 가치 사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10:33
    • 지워진 그림 퍼즐 맞춰 이야기 뚝딱
      주어져 있는 그림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건 쉽죠.하지만 만약,시작과 결말만 주어진 채 중간 과정의 그림이 비어 있다면?그리고 그 그림을 내가 원하는 대로 채워 그려 넣을 수 있다면?그렇다면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탄생하게 될까요?오각 스티커와 종이를 활용하여 한번 직접 활동해 봤는데요.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들이 탄생했는지 보고 올까요?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까지 한 세 조각 이야기!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활동으로 딱인 것 같지 않나요?나의 필력부터 그림 실력까지 실컷 뽐낼 수 있는 활동을여러분들도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09:31
    • 나는 결말을 정할 테니 너는 이야기를 쓰거라
      모든 이야기에는 기승전결이 있기 마련이죠.하지만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존재하는 것처럼'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하리라'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겁니다.항상 이야기를 쓰다 보면 스타트는 잘 끊었는데결말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몰라서 절절맨 적도 많을 텐데요.그 고민을 해결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정해진 결말로 이야기를 끝내는 것입니다.결말 카드와 사각 스티커를 이용해 만들어 낸 이야기,얼마나 연결이 잘 돼 있는지 한번 읽어 볼까요?정해져 있는 결말과 이야기가 정말 잘 이어지지 않았나요?결말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나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이야기를 만들 때 이 활동을 활용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08:50
    • 나도 이야기작가가 될 수 있다! 1. 아기돼지삼형제는 사실 악역이었다?
      나도 이야기작가가 될 수 있다! 1. 아기돼지삼형제는 사실 악역이었다?    아기돼지삼형제 이야기를 살짝 바꿔본다면?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동화책을 읽었던 시절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최근 어떤 동화책을 읽어보셨나요? 사실 아이를 둔 부모님이거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동화책을 읽어본 지 꽤 되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럼 여러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책이 무엇인가요? 갑자기 동화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나도 이야기작가가 될 수 있다!” 시리즈의 첫 번째 문을 열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우리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전혀 색다른 이야기로 만들어볼까 해요. 바로 동화책 하나를 선택해서 말이죠. (흔히 알고 있는 콩쥐팥쥐에서 콩쥐는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여러분은 잔혹동화를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오래 전 어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려진 잔혹동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콩쥐팥쥐 등 동화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워낙 잔인한 이야기가 많다보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각색이 된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랍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콩쥐팥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콩쥐가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원님과 결혼해서 결국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는 결말이지만, 원작에서는 콩쥐가 죽고 팥쥐가 대신 콩쥐 역할을 하며 살다가 들켜서 젓갈로 담가져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죠.(으 잔인해) 이처럼 하나의 이야기는 언제든지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로 바뀔 수 있어요. 주인공이 죽는 결말이라면 주인공을 오래 오래 살게 만들 수도 있고, 원수와 만나 복수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면 반대로 원수와 가족이 되거나 친구가 되는 이야기로 만들어볼 수도 있죠. 주인공의 역할을 바꿔볼 수도 있고, 배경을 옛날이 아닌 현대로 바꿔볼 수도 있답니다. 오늘은 바로 주인공의 역할을 바꿔보고 더불어 배경도 바꿔보려고 해요. 자, 그러면 제목에도 언급한 아기돼지삼형제 이야기를 먼저 살펴볼까요?  (집은 항상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 아기돼지삼형제)  원래 이야기는 아기돼지 삼형제가 엄마의 품을 떠나 각자의 집을 짓는 이야기입니다. 알다시피 첫째 돼지는 지푸라기로 집을 지었다가 늑대의 입김 한 번에 집이 날아가 버리게 되죠. 둘째 돼지는 나무로 집을 지었고, 역시 늑대의 입김에 집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재는 벽돌로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집을 지었죠. 늑대가 아무리 입김을 불어 봐도 집은 끄떡도 하지 않았답니다. 늑대는 굴뚝을 통해서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지만, 셋째 돼지가 준비해 놓은 끓는 물에 푹 빠지게 되고, 놀라 달아난다는 이야기로 결말을 맺게 됩니다.    (그때 당시 어린이들에게 늑대는 무시무시한 존재였습니다....그림처럼요...)  이제 새롭게 이야기를 바꿔보도록 합시다. 어떻게 바꿔볼까요? 일단 저는 늑대와 돼지의 역할을 바꿔보려고 해요. 아기 돼지 삼형제가 아닌 늑대 삼형제가 되겠죠? 여기에 역할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배경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배경으로 넣어서 새롭게 만들어볼까 해요. 자, 그럼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이 귀여운 돼지가 악역이 된다면?)2020년 늑대 삼형제는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가 엄마 품에서 벗어날 나이가 되어 각자 자취를 하기로 했답니다. 첫째 늑대는 욕심이 많아서 빚을 내서 아주 크고 화려한 집을 구했답니다. 하지만 빚을 갚지 못한 첫째 늑대의 집에 결국 사채업자 돼지가 나타났어요. 사채업자 돼지가 휴 하고 크게 입김을 불자 순식간에 집은 작고 낡은 집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어요. 사채업자 돼지를 피해 첫째 늑대는 둘째 늑대의 집으로 도망갔어요. 둘째 늑대도 첫째만큼이나 욕심이 많아서 빚을 내서 집을 구했답니다. 하지만 결국 둘째 늑대도 빚을 갚지 못한 상황이었고, 마침 둘째도 첫째와 같은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렸던 것이었어요. 사채업자는 둘째 늑대의 집에 쳐들어왔고, 순식간에 입김 한 방에 집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답니다. 첫째와 둘째 늑대는 눈물을 흘리며 셋째 돼지에게 연락을 했어요. 착하디 착한 셋째 돼지는 기꺼이 형님 늑대들을 받아주었고, 둘은 얼른 셋째 늑대의 집으로 도망쳤어요. 비록 화려하진 않아도 튼튼하게 잘 지어진 셋째 늑대의 집에도 사채업자 돼지가 찾아왔답니다.돼지가 입김을 크게 불었지만, 이상하게도 셋째 늑대의 집은 멀쩡했어요. 바로 셋째 늑대의 친구들 덕분이었어요. 셋째 늑대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줬는데, 그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 은혜를 갚은 것이죠. 여러 사람이 모여 집을 지킨 덕에 사채업자 돼지는 결국 셋째 늑대의 집을 부술 수 없었어요. 셋째 늑대는 자신이 대신 용서를 빌며 앞으로 열심히 빚을 갚겠다고 말했어요. 첫째와 둘째 늑대도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빌었고 앞으로 빚을 조금씩이라도 갚겠다고 약속했죠. 다행히 사채업자 돼지는 천천히 갚아도 된다며 셋째 늑대를 봐서 용서해준다고 했어요. 사채업자 돼지가 돌아가고 난 뒤 첫째와 둘째는 셋째 늑대를 꽉 껴안으며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어요. 셋째 늑대는 괜찮다며 형들의 등을 토닥여주었고, 그 날 삼형제는 오랜만에 함께 모여 맛있는 치킨을 먹고 즐겁게 회포를 풀었답니다.  (이렇게 순하고 귀엽게 생긴 돼지가 무서운 사채업자가 된다니...)   짠, 이렇게 새로운 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어때요? 신박한가요? 이야기를 다르게 바꾸긴 했지만, 착한 인물은 복을 받는다는 대부분의 동화책의 교훈은 빼먹지 않고 넣었답니다. 이렇게 주인공을 바꿔보기도 하고 배경도 바꿔봄으로써 나만의 이야기로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이처럼 원래 있던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하는 글쓰기는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모든 창작은 패러디, 오마쥬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원래의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하는 방법은 글쓰기 수업에서도 흔히 사용되곤 한답니다. 원래의 이야기를 조금씩 바꿔가는 과정을 통해 ‘이렇게도 만들 수 있고, 저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를 알게 되면서 나중에는 나만의 이야기를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창작할 수 있게 된답니다. 단, 모든 것을 베끼면 표절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 늑대 삼형제가 된다면 집에 있는 건 늑대가 되겠지?) 여러분도 오늘 알고 있는 동화책을 새롭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신데델라와 나쁜 언니들의 역할을 바꿔볼 수도 있고, 사실 백설공주가 아닌 백설왕자로도 바꿔볼 수도 있어요.  인어공주와 마녀의 역할을 바꿔서 사실 인어공주가 문어다리를 지닌 마녀였다면? 얼마나 재밌는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답니다~ 오늘 한 번 시작해보세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07:50
    • 이야기톡을 상담에 사용하면 좋은 점
      120종류의 그림으로 무한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스토리텔링 보드게임 #이야기톡 !시간을 즐기기 위한 놀이 도구 뿐만 아니라진로코칭, 창의인성 교육, 글쓰기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에 교구로도 꾸준히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림카드 를 #상담 에 활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그리고 이야기톡이 #그림카드상담 에 특히 좋은 이유를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많은 상담사들이 상담을 할 때 '정서표현, 라포형성, 치료'에 이야기톡을 사용합니다.상담에서 그림카드를 사용하는 목적은 내담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에 있습니다.그래서 상담자가 이야기톡을 활용하여 내담자와 상담을 한 후상담 결과에 대해서 진단이나 판단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가진 사람은 정도의 경중에 따라 어떤 그림을 보여주어도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나타내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야기톡 카드의 그림에는 한 장에 하나의 이야기만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림이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사람의 #심리상태 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림 자체가 우울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어서내담자가 그것을 보고 우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이야기톡의 그림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모호함을 가지고 있기에내담자가 우울한 상태이면 우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반대의 상태이면 밝고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상담을 할 때에 내담자에게 너무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요구하면자신도 모르게 방어기제를 발동하여 숨거나 부정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어떤 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내가 아는 사람 얘긴데.."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그림'에 빗대어서라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그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해결책을 주지 않아도, 그저 사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위로받는 것이지요. 그것이 #문학치료 , #독서치료 , #그림치료 , #음악치료 의 핵심입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나도 몰랐던 내 정서를 알고 싶어 합니다.웹상에 수 많은 심심풀이용 심리테스트를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있는 이들을 봐도 알 수 있지요.  그림카드가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수단이 되어주면상담자와 내담자 모두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담 자체가 부드럽고 편안해 집니다. 내담자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과 비슷한 듯 다른 종류의 위안을 얻게되는 것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상담을 시작하며 상담자는, "오늘은 우울한 이야기를 해 보자" 라는 식으로 진행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림카드를 제시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내담자가 자신의 정서를 풀어내도록 합니다. #스토리텔링게임 을 하면서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07:08
    • 내가 반장이 된다면
      학창 시절에는 누구나 한 번쯤 반장이 되기를 꿈꿔 보지 않나요?반장 선거를 할 때는 나만의 특별한 공약을 건 연설문으로반 친구들에게 뽑아 달라고 어필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그냥 단순하고 진부한 내용만 적기에는 임팩트가 없겠죠?그 포인트를 정확하게 캐치해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함께다섯 조각 이야기와 사각 스티커를 활용하여나만의 반장 선거 연설문을 작성해 보았습니다.어떤 다양한 공약이 담겨 있을까요?아이들이 내세운 공약 정말 귀엽지 않나요?하나하나 매력이 다르고 잘하는 것이 달라서누구를 뽑아 줘야 할지 고민이 되는 연설문입니다.여러분이라면 누구를 뽑으시겠어요?
      와이스토리2023-05-22 22:06:56
    • [논문] 스토리텔링 카드게임에 표현된 감정 분석 연구 (홍익대학교)
      한국게임학회 추계학술대회 정보 :http://kcgs.or.kr/modules/bbs/index.php?code=function&mode=view&id=15&___M_ID=116 
      와이스토리2023-05-22 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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