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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을 활용한 가치사전 만들기

      이번 칼럼에서는 와이스토리 과정 중에도 접할 수 있는 액션아이디어 게임과 그림책을 활용한 가치사전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액션 아이디어 게임은 추상어를 구체적인 이야기로 표현해보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관념적이고 개념적인 말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어를 

      스토리를 활용하여 눈에 보이는 것처럼 실감나게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형용사감정단어’ 등 다양한 추상어에 적용하여 활용해볼 수 있다.

      액션 아이디어 게임의 순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해 볼 수 있다한 사람씩 퀴즈를 내게 하는 방식이 있고한 사람씩 맞추게 하는 방식이 있다

      한 사람씩 퀴즈를 내게 하는 방식은 게임에 참가하는 인원을 다섯이라고 설정하였을 때다섯 명에게 추상어 낱말을 한 장씩 나누어 주고 한 사람씩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여 낱말을 표현하여 구성원들에게 맞혀보게 하는 것이다이때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를 주거나 

      정답을 맞힌 친구가 없을 경우에는 가장 근접한 단어를 이야기한 친구에게 카드를 주면 된다한 사람씩 맞히게 하는 방식은 추상어 낱말을 똑같이 한 장씩 나누어 주되

      주자는 보지 않고 나머지 구성원들만 낱말을 확인하게 한 다음 네 명이 추상어를 설명하면 주자가 맞혀보는 방식이다주자가 정답을 맞히게 한 이야기를 제공한 사람에게 카드를 주고

      만약 주자가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면 주자가 들고 있던 추상어에 가장 좋은 예를 들어준 사람에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이렇게 액션 아이디어 게임을 진행한 후에는 가치사전 만들기를 연속으로 활용해보면 좋다

      요즘 가치를 표현하고 있는 그림책이 많이 출간되어 있는데대표적인 작품에는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의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이 있다

      이미 기존 칼럼에서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의 작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해당 칼럼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은 쿠키를 매개로 하여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당 그림책을 읽고 쿠키가 아닌 다른 버전으로 가치를 표현해보는 연관 활동을 해 볼 수 있다얼마 전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나만의 가치사전 만들기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재미있는 작품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의 관계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의 경우 원제목은 친구 한 명의 인생수업이었으나한 명의 친구만 있다면 슬플 것 같다고 하여 급수정된 제목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용감이라는 것은 처음 보는 친구에게도 말을 걸어보는 것이라고 하였다새학기에 정말 필요한 가치가 아닌가 싶다부정적이라는 것은 친구가 없다고 슬퍼하는 것이고긍정적이라는 것은 친구가 없어도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란다낯선 곳에 혼자 참여하게 되거나 새학기에 친한 친구들과 따로 반이 되었을 경우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친구가 없어도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긍정이 위안이 될 수 있다.


      이번에는 간식 버젼이다스크랩북 앞표지를 개성있게 표현한 부분이 눈에 띤다.

       

      간식에서 돕는다는 것은 간식을 가져오지 않은 친구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것이고 불공평하다는 것은 맛있는 간식을 나는 한 입친구는 두 입을 먹는 것이다삽화가 돋보이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배려라는 것은 산식을 공공장소에 흘리지 않는 것과 욕심이라는 것은 친구의 간식을 뺏어 먹고 싶다고 표현한 점이 경험 속에서 나왔다는 공감을 일으킨다.

       

      후회라는 것은 다른 간식을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이고,

        

      성장한다는 것은 간식을 먹어서 키가 자라는 것이라고 하였다간식을 먹으면서 몸도 마음도 자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학원 버전으로 가치사전을 표현한 아이도 있다실제 학원에 있는 시간은 1시간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발 좀 제목대로 되었음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제목을 지었는데아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학원에서 돕는다는 것은 문제를 풀지 못하는 친구에게 친절히 문제 푸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였다.

        

      참는다는 것은 문제를 틀려서 울고 싶어도 울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는데그림을 재치있게 그려서 더 눈에 들어온다.

      게임 버전으로 가치사전을 만든 사례도 있다.

       

      흰 색으로 된 스크랩북 전면을 붉은 매직으로 칠한 부분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게임 속에서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는데표지만큼이나 한 장면 한 장면 정성을 다하여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내용보다는 실제 작품을 제시함으로써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의 결과물이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앞으로도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였음 한다


      와이스토리2023-05-22 22: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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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

      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는 1907년 1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카툰 작가로 활동하던 그는 육십이 넘은 나이에 어린이를 위한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는데발표하는 작품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였는데색과 모양이 특이한 조약돌을 모으는 것이 취미인 당나귀 실베스터가 요술 조약돌을 주워 집으로 돌아오다가 굶주린 사자를 만나 당황한 나머지 잘못된 소원을 빌어서 바위로 변해 오랫동안 엄마아빠를 만나지 못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실베스터가 실종되자 엄마아빠는 경찰에 신고를 한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에서 경찰은 돼지로 그려져 있다작품이 발표되던 당시 한동안 경찰이라는 직업을 돼지로 표현하였다는 이유로 금지책이 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지만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꾸준히 읽히고 있는 작품이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을 읽고나에게도 실베스터처럼 요술 조약돌이 생긴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거나마지막에 가족인 재회를 한 이후 실베스터의 아빠가 요술 조약돌을 바로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토의해보면 좋다창의활동도 가능한데실종된 실베스터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그려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그린 포스터이다기본 포스터 양식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덧대어 표현하고 있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대표 그림책에는 영화로도 제작이 된 <슈렉!>이라는 작품이 있다무지무지하게 못생긴 슈렉이 늪을 떠나 홀로서기를 한다슈렉은 마녀에게 자신의 운명을 전해듣게 되고 글의 마지막에 못생긴 피오나 공주를 만난다서로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공주의 개념을 산산이 깨뜨려준 작품이 바로 <슈렉아닐까 싶다영화에서도 윌리엄 스타이그의 원작 내용과 같이 피오나 공주는 예쁘고 날씬하게 변하지 않고 원래 모습 그대로 못생기고 뚱뚱하게 남는다슈렉 역시 멋진 왕자님으로 변신하는 대신 못생긴 초록 괴물 그대로 남는다멋진 공주와 왕자로 변하여 서로 사랑에 빠져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거라 여긴 우리들의 기대는 보기 좋게 깨진다어찌 보면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것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그림책 속의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결혼을 했으니아기를 낳으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그려보게 하는 것도 그림책과 관련한 재미있는 활동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