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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 삐약~ 삐약이들이 보고 싶어요~

작성자 와이스토리 (ip:211.229.11.66)

작성일2023-05-22 22:31:25

조회수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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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참여형 수업을 하거나 강의를 할 때, 중요한 세가지가 있어요.

첫째, 수강생의 안정감

두번째, 역시 수강생의 안정감

세번째, 또 역시 수강생의 안정감

 

맞아요. 수업이든 강의든 수업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수강생의 안정감이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해요.

수강생의 안정감에는 강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며 지식 전달을 하는 강의법이 최고로 좋아요. 

수강생이 아무것도 안해도 강사가 모든 것을 이야기 하니까요.

그렇지만 자칫 잘 못 하면 수강생들이 너무 안정감을 느낀 나머지 잠이 들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지요. ㅎ

그런데 저는 활동 중심 수업을 해야하니 강의 하는 시간은 짧고 활동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예요. 

수강생을 갑자기 일으켜 세워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키면 일부 수강생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부터 불편해 하곤 하죠. 

 

"안녕하세요. 오늘 활동 중심 수업을 소개하고 함께 실습도 해볼거예요~

자 한 명씩 일어나서 앞으로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해볼까요?"

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성향이 내향적이라고 한다면 더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럴 때 좋은 것이 '움직이는 나 카드' 활동이예요.

수강생이 많아도 할 수 있고 

강당의 고정식 의자에서 모두 앞을 보고 앉아 있는 형태, 모둠형이 아니어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최대 80명까지 해보았어요.

그럼 방법을 이야기해볼까요?

  

"오늘 모두들 처음 만나신거죠? 서로 서로 옆에 계신 분과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어볼까요?"

- 교사 연수에서는 대부분 아는 분끼리 연수를 신청하기 때문에 옆에 계신분과 아는 사이가 대부분이예요

- 학생들도 학년초 첫 수업 시간에 자유롭게 자리를 앉도록 허용을 하면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친구들과 앉아요.(초등학교 때부터 좌석 배치에 대한 예민함이 있어서 중학생 정도 되면 학년초에 교실에 들어오면서 어떻게 앉아요? 맘대로 앉아도 돼요? 라고 물어요, "네에~ 마음대로 앉으세요. 앉고 싶은 사람과 앉으세요~" 라고 하면 아이들은 너무 좋아서 "야! 맘대로 앉아도 된데~" 그러면서 편안히 앉고 싶은 곳에 앉아요.)

- 그러니 첫 만남부터 아예 초면인 사람은 거의 없어요. 

- 저의 첫 멘트 "오늘 모두들 처음 만나신거죠?" 라는 멘트부터 여기저기 미소가 보여요. 왜냐구요? 대부분 초면이 아니니까요~ㅎ

- 제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삿말도 정해드렸으니 뭐라고 인사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없이 "안녕하세요?"만 하면 되니 안정감엔 최고예요.

- 짝이 없는 사람이 없도록 배려를 해야해요.

 

단계를 서서히 올려요.

"제가 오늘 여러분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예쁜 그림 카드를 준비했어요. 한장씩 나누어 드릴게요~" 하면서 이야기톡 라이트 카드를 무작위로 한장씩 받을 수 있도록 돌려요. 

- 처음 이 활동을 할 때는 둘 씩 앉아서 그림 카드 없이 서로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림 카드를 사용하면서 이야기가 더 쉽게 풍성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그 다음에는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카드를 선택하도록 했어요. 그랬더니 카드를 고르느라 너무 고심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왜 그럴까요? 내 안에는 너무 많은 내가 들었는데 어떻게 카드 한장으로 나를 설명하겠어요.

- 그래서 요즘은 카드를 무작위로 한 장씩 나누어요.

- 수강생들은 영문도 모르기도 하고 첫 만남이므로 어정쩡하게 돌아가는 카드를 한장씩 빨리 빨리 가져가요.

 

"지금 받으신 카드를 가지고 옆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할 거예요."

라고 하면 수강생들의 '헉!' 하는 눈치가 보여요. 

강사가 갑자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눈치요~

갑자기 안정감이 훅! 떨어지는 거죠.

"지금 받으신 카드를 갖고 옆 사람에게 본인 소개를 하실 건데요... 카드의 상황을 갖고 하셔도 되고, 카드 속의 그림 한개, 예를 들면 새그림, 똥그림을 갖고 하셔도 되고, 카드 속의 색깔만 갖고 하셔도 되고, 심지어는 카드 속의 점 하나를 갖고 하셔도 됩니다."(카드 사용법을 설명하는 거죠.)

이정도 이야기 하면 수강생들의 얼굴에 안도감이 흐릅니다.

나중에 디브리프 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무작위로 나누어준 카드로 내 소개를 하라니 갑자기 당황스러웠는데 점 하나 갖고 이야기 해도 된다고 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역시 첫 만남에는 안정감이 최고예요. ㅎ

 

비교적 익숙한 두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 다음에는 서로 카드를 교환하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도록 해요. 

단,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역시 또 카드를 교환하고 헤어져요. 

- 이 과정의 포인트는요.. 카드를 교환하고 새로운 카드를 받아서 '이 카드를 가지고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준비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가위, 바위, 보에서 지면 이야기를 못하게되잖아요. 그러니 말하고 싶어져요. 강사가 아주 나빠요~ ㅎ 말하고 싶은데 말 할 기회를 쉽게 안줘요~ 그쵸?

그러니 제가 돌아다니며 가만히 들어 보면 이긴 사람만 말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진 사람도 말을 하고 있어요. ㅎ

저는 진 사람이 말하면 안된다고는 안했으니 괜찮아요. ㅎ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카드와도 친해지고 전체 구성원과도 친해졌기 때문에 그만하시라고 해도 제 말을 듣지 않으세요~

그리고 여러사람이 모여서 토론을 하는 장면도 보여요. 

 

왜 참가자들은 카드를 계속 바꾸는데도 그 카드 갖고 할 말이 많을까요?

 

내 안에는 한가지 모습만 있지 않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여러분 안에는 몇가지 모습이 있을까요?


제 이야기요?

저는 요즘 코로나19로 맨붕이예요.


개학은 연기되었고 교육청에서 방역물품 준비하라고 예산 지원을 해주었는데 물건을 살 수가 있어야 말이죠.

돈이 이렇게 싫어본 적이 없어요. 물건으로 보내주면 좋겠어요.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서 우리 삐약이들 만나고 싶어요.

피났다고 징징이 삐약이, 고민돌이 삐약이, 수다쟁이 삐약이들이 그립구요, 

블럭타임 시간에 삐약이들과 삐약삐약 하려고 준비한 이활동을 글로만 쓰고 있네요. 

삐약이들도 제가 보고 싶을까요?


만일 이야기톡 카드를 갖고 계시다면, 

카드를 꺼내서 카드 더미의 제일 위에 있는 카드를 가지고 본인 소개

그 다음에는 눈을 감고 카드 더미에서 손에 잡히는 카드를 가지고 본인소개

또는 '희망하는 나' 소개


생각해보시고 댓글에 써주실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이재정은 중학교 보건교사이다.

수업은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재미라는 그릇에 의미를 담고자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이야기톡을 만나 더욱 풍성한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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