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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이야기를 만드는 교육이 왜 필요한가.

작성자 와이스토리 (ip:119.198.85.24)

작성일2023-05-22 21:59:31

조회수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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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이야기를 만드는 교육이 왜 필요한가

 

 

이야기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할 때부터 있어왔다. 할머니는 손자에게, 그 손자는 다시 손자에게 구술로 이야기를 전달했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보태 각색하여 새롭게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살고 있다. 

 

4-5세가 되면 인간은 무언가를 모방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생긴다. 아이들을 만나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야기를 잘 만든다. 그리고 이야기 만드는 과정을 무척 재미있어 한다! 그런데 우리 교육 현실을 살펴보면 정답을 알려주는 주입식 교육을 차치하고라도, 문학교육에서는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보다 이야기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물어본다. 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이야기를 만드는 교육이 왜 필요한가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1. 일인미디어 시대

산업시대에 개개인은 큰 시스템이 돌아가도록 하는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빠른 속도로 그것이 깨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학부모나 학생들은 나에게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많이 물어본다. 내가 점쟁이는 아니라서 그런 것을 딱 집어 말해줄 순 없지만 이건 확실히 말해줄 수 있다. 적어도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직업이라면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것! 바야흐로 일인미디어 시대에는 나만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콘텐츠=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야기를 입힌 콘텐츠는 최고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 

  

2. 창조는 이야기에서 나온다.

요즘 사람들이 창조경제라는 말을 한다. 스티브잡스와 같은 혁신적인 인물을 보고나서부터 창조형인재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왜 스티브잡스는 창조형인재인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인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하고, 인터넷과 전화를 결합하는 등 두 가지 이상의 무언가를 합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것이 주된 이유일 것이다.  이야기만큼 돈 안들이고 창조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또 어디있나. 게다가 내 옆에 있는 사람, 오늘 새로 나온 기사, 내 손에 있는 물건 등 주변의 아이템 열 가지만 가지고도 무한가지의 이야기가 가능하니 그 확장성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스토리텔링이 여기저기 접목되고 있다. 스토리텔링 건축, 스토리텔링 복지, 스토리텔링 마케팅, 스토리텔링 정책, 스토리텔링 전시...... 이렇게 합쳐지면 융합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다. 이야기를 만들어본 경험을 하고 그 능력이 있는 사람은 스토리텔링을 포함하든 하지 않든 다양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낼 수 있다. 이제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이 활용되는 여러 산업 분야

 

 

3. 다각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 생긴다.

나의 지인이 학창시절에 부모님이 함께 하시던 사업이 망했다고 한다. 올곧고 절대 쓰러질 것 같지 않았던 아버지는 거의 폐인이 되어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술로 나날을 보내셨다. 반면 평소 책을 많이 읽던 어머니는 이런 과정이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야. 힘들지만 참고 견뎌보자라고 하며 잘 이겨내셨다고 한다. 나중에는 아버지도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왔다고 했으니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 중, 간접경험을 많이 하게 되어 문제해결능력이 커진다는 것을 많이 들어 알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아야 한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내가 이야기를 만들어보아야 한다. 미리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는 더없이 좋은 칭찬이다. 

 

한편의 이야기는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이 되는 것으로 끝난다. 이른바 갔다가 돌아오기 구조이다. ‘니모를 찾아서의 감독 앤드류 스탠튼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문제해결사로 태어났기 때문에 이야기를 접하면 이야기에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한다고 했다. 따라서 갔다가 돌아오기 구조를 이용해 이야기를 만드는 연습까지 하면 다각적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4. 생각하는 힘  

지금 시대는 짧고(short), 재미있고(fun), 직관적인(intutive)” 콘텐츠를 원한다. 그러나 아무리 짧더라고 그 속에 갈등구조가 있는 이야기가 들어있다면 훨씬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그래서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감각적인 콘텐츠가 아닌 한번 보고 나서 생각이 나게끔 하려면 스토리텔링을 배우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만들다보면 자연스럽게 앞서 만든 이야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말이 되는지생각하게 된다, 내 인생이라는 스토리를 들여다보면서도, 내가 작년에 했던 생각에서 왜 지금 생각을 바뀌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5. 이야기로 상대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

다섯 살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가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아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내가 이번 달 월급을 다 줄 수도 있어요." 이 말을 열다섯 살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에게 말했더니 그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아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내가 남편을 줄 수도 있어요.” 우스갯소리이지만 우리 부모들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상대방이 하는 생각이 너무나 궁금한 것 같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의 생각을 읽는 것인데, 직접적으로 그 생각을 알려고 하는 것보다 세련된 방법이 그 사람이 만든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누군가 나에게 당신 꿈이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하면 부담스럽지 않겠는가? 그 때는 “10년 후에 내가 쓸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이 모두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도록 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 어른이든 아이든 에 관해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이야기톡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라고 하면 저의 작문실력이 모자라서 아이에게 들킬 것 같아서 저는 못 하겠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야기 만들기=작문실력 이라고 교육받은 우리의 모습이다. 작문실력이 좋으면 이야기를 더 잘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상대의 생각을 듣기 위해 이야기를 만든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이렇게 걱정하던 부모가 한번 해보면서 그 과정을 무척 즐기고 있는 모습을 나는 많이 봤다. 서두에 말했지만, 우리 인간은 타고나기를 이야기를 만들고 듣고 전달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한다. 

  

이야기를 만드는 교육을 많이 시키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래서 나의 인생도 이야기처럼 풍부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훨씬 재미있는 세상이 될 것같다. 그리고 혹시 아는가. 해리포터와 같은 대작이 나와서 조앤롤링처럼 인생을 바꾸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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